지난주 대비 5%p나 떨어져, 새누리당 지지율도 큰 폭 하락

출처 알앤써치
▲ 출처 알앤써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7월 4주차(24~25일)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전주에 비해 5.0%p가 빠진 30.1%로 이 조사기관이 조사를 진행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간신히 30%선을 유지한 30.1%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전주(60.2%)에 비해 무려 5.3%p 상승한 65.5%로 조사됐다. 이 수치 또한 조사 수행 이래 최고치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4%였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 배치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안보이슈가 가라앉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보면 19세이상 20대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83.6%에 이르는 등 40대 이하 젊은 연령층에서는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은 현상이 지속됐다. 50대 연령층은 긍정평가가 42.1%에 비해 부정평가 50.0%에 비해 낮았고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53.2%의 지지를 받았으나 지난 주와 비교하면 7.4%p가 하락했다.

지역별 지지율은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 45.6%를 기록해 40%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남·광주·전북에서의 지지율은 5.2%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각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이 25.7%, 경기·인천이 27.3%, 대전·충청·세종이 32.3%, 강원·제주가 47.9%, 부산·울산·경남 40.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4.1%p 하락한 29.6%, 더불어민주당은 1.5%p 하락한 26.5%, 국민의당은 1.6%p 상승한 13.7%, 정의당은 전주보다 1.1%p 하락한 6.1%였다(무당층 24.1%). 새누리당은 지난 주에 비해 4.1%p가 하락해 3주 만에 다시 20%대 지지율로 돌아갔다.

새누리당 지지율 하락은 친박계 핵심들의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이 이어지고 우병우 민정수석 비위의혹이 연일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2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57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무선 94%, 유선 6%)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3%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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