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19대국회 후 최저치, 국민의당 소폭하락한 12.3%, 정의당7.8%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7월4주차 주중집계(25~27일) 새누리당 지지율이 사드, 우병우 민정수석, 친박공천 개입 논란으로 급락하면서 19대 국회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정당지지도 1위를 탈환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더민주가 전주 집계 대비 1.3%p 반등한 27.2%로 새누리당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새누리당은 5.1%p 급락한 26.3%로 19대 국회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며 5월 3주차 이후 약 2개월 만에 더민주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새누리당의 급격한 하락은 주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등 영남과 수도권, 20대, 30대와 5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에 불거진 ‘친박실세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과 사드 배치 및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다수의 지지층이 무당층으로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은 ‘안철수당’ 논란과 ‘박지원 통합대표 체제’를 둘러싼 당내 이견이 노출되며 2.9%p 내린 12.3%로, 4·13총선 직전 3월 2주차(11.1%)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의 하락은 경기·인천과 대구·경북, 40대 이하,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영·호남, 30대, 진보층에서의 강세로 1.4%p 오른 7.8%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하락한 4.2%, 무당층은 경기·인천과 부산·경남·울산,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5.4%p 증가한 22.2%로 집계됐다.

더민주 지지율은 일간으로 2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2%p 오른 28.1%를 기록했고, 26일(화)에도 28.6%로 상승한 반면, 27일(수)에는 26.0%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6.7%p, 17.1%→23.8%), 경기·인천(▲3.2%p, 27.9%→31.1%), 광주·전라(▲2.8%p, 30.7%→33.5%), 연령별로는 30대(▲4.8%p, 35.0%→39.8%), 20대(▲2.9%p, 31.2%→34.1%)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0%p, 38.9%→42.9%)과 중도층(▲3.8%p, 28.7%→32.5%)에서 주로 상승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25일 지난주 대비 3.3%p 내린 28.1%를 기록했고, 당 지도부가 경북 성주를 방문한 26일 25.2%로 하락, 27일에는 25.7%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12.9%p, 47.1%→34.2%), 부산·경남·울산(▼11.6%p, 42.8%→31.2%), 경기·인천(▼6.1%p, 29.0%→22.9%), 서울(▼4.5%p, 29.6%→25.1%), 연령별로는 30대(▼12.9%p, 22.7%→9.8%), 20대(▼7.1%p, 17.3%→10.2%), 60대 이상(▼4.9%p, 51.2%→46.3%), 50대(▼3.8%p, 39.2%→35.4%),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6.2%p, 25.7%→19.5%)과 보수층(▼5.4%p, 60.1%→54.7%), 중도층(▼5.2%p, 25.4%→20.2%)에서 하락폭이 컸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25일 지난주 대비 2.5%p 내린 12.7%를 기록했고, 의원총회가 열렸던 26일 13.3%로 반등했으나, 27일 12.4%로 다시 하락했다. 지역별로 경기·인천(▼6.1%p, 15.5%→9.4%), 대구·경북(▼4.3%p, 11.4%→7.1%), 대전·충청·세종(▼2.0%p, 16.1%→14.1%), 광주·전라(▼1.9%p, 30.4%→28.5%), 연령별로는 30대(▼5.6%p, 15.0%→9.4%), 20대(▼5.5%p, 14.0%→8.5%), 40대(▼2.7%p, 17.1%→14.4%),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4%p, 20.1%→14.7%)과 중도층(▼3.6%p, 18.2%→14.6%)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8%)와 유선전화(12%)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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