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트렌드 발맞춰 서머 푸드 페스티벌·이색 마케팅 강화

[폴리뉴스 정경원 기자] 계속되는 무더위·열대야 현상과 브라질 리우 올림픽 등 스포츠 축제를 앞둔 요즘 유통, 식품업계가 매출 대목장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실제로 스포츠 축제 기간 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평소보다 매출 신장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있었던 유로 2016 기간은 물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간 식품 장르 매출이 연 평균치에 2배를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또 전체 백화점 매출 중에서 식품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연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다양한 먹을거리를 선보이는 ‘서머 푸드 페스티벌’을 펼친다.신세계백화점 식품 장르 매출신장률, %. <자료=신세계백화점 제공></div>
▲ 신세계백화점은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다양한 먹을거리를 선보이는 ‘서머 푸드 페스티벌’을 펼친다.신세계백화점 식품 장르 매출신장률, %. <자료=신세계백화점 제공>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모든 점포에서 28일부터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가 종료되는 8월 21일까지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선전을 위해 밤 시간부터 새벽까지 응원하는 국민들을 허기를 달래 줄 다양한 먹을거리를 선보이는 ‘서머 푸드 페스티벌’을 펼친다.

1만5000원권의 패키지권을 구매하면 서머 푸드 페스티벌 특별 메뉴 중 3가지를 가격에 상관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 SSG 고메 프리 패스 행사를 선보인다.

베이아에누보 쉬림프 샐러드, 자니로켓 로켓싱글 세트, 딘앤델루카 치킨월도프 샌드위치와 오늘의 커피, 그래머시홀 장터식 옛날 통닭, 레호이 분짜, 몬스터 브레드 샌드위치 세트 등 28일부터 세계 각국의 다양한 먹을거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또 원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가격을 내린 특가 상품들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수박 1통 1만800원, 무항생제 삼겹살 로스(100g) 1980원, 캠벨 포도(100g) 980원, 암소한우 등심로스(100g) 9500원, 맥반석 오징어 구이(180g) 7500원, 바다장어(100g)를 3980원에 판매한다.

28일부터 식품 장르에서 1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천원 상품권과 식품·화장품 장르 합산 20·4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각각 1만 원, 2만 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열린다. SSG페이 출시 1주년을 맞아 식품장르 3만 원 이상 구매 시 즉시 5000원을 추가로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백화점 내 맛집 브랜드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대구의 대표 명물인 ‘삼송빵집’은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삼송빵집 사진 업로드 시 소보로 팥빵을 무료로 증정하고, 건강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빌리엔젤에서는 베스트 조각 케이크 세트를 20% 할인해 선보인다.

정홍연 셰프가 운영하는 프랑스 디저트 브랜드 오뗄두스는 프로마주 롤케이크를 20% 할인된 11,900원에 판매하고, 베이커리 맛집 움트에서 3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미니 롤케이크를 무료로 증정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대형 스포츠 축제가 백화점 식품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는 하나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8월 스포츠 행사 기간에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더욱 즐거운 응원의 장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응원 먹을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비비고 왕교자’를 앞세워 ‘제2의 치맥(치킨+맥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div>
▲ CJ제일제당은 최근 ‘비비고 왕교자’를 앞세워 ‘제2의 치맥(치킨+맥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집에서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홈술(Home+술)’ 트렌드가 확대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를 앞세워 ‘제2의 치맥(치킨+맥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집에서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며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왕맥(비비고 왕교자+맥주)’이라는 새로운 안주 문화를 정착시켜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최근 TV광고 론칭,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하며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섰다. 맥주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 맥주 안주 마케팅을 통해 신규 수요 창출 및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9월부터 시작되는 만두 시즌 매출 성장세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계절적 비수기 없이 언제든지 비비고 왕교자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올해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중순 방송인 전현무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을 모델로 한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의 환상궁합’ TV광고를 론칭했다. 바삭한 왕교자에 시원한 맥주! 끝이죠 끝!”, ‘궁합이 너무 좋아’, ‘한국의 음식궁합 중에 독특한 게 하나 있어요. 바로 왕맥이죠’ 등의 표현을 통해 맥주 안주와 잘 어울리는 ‘비비고 왕교자’를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영업현장에서도 동일하게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의 환상궁합 메시지를 전파하고, ‘비비고 왕교자’ 시식 및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비비고 레스토랑에서는 ‘왕맥 세트’ 할인 판매 및 ‘비비고 왕교자’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며 ‘왕맥’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의 환상궁합’ TV광고를 공유하고 ‘비비고 왕교자’ 레시피 공모전 등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여름철 ‘왕맥’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어 올해도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비비고 왕교자’의 지난해 여름철(6~8월) 월평균 매출은 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홈술 트렌드와 맞물려 맥주 안주로 인기를 끌며 계절과 상관없이 잘 팔리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조리가 간편하면서도 바삭하고 풍성한 식감과 육즙이 어우러져 맥주 안주로 소비하는 경향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맥주 최대 성수기를 맞아 맥주와 같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며 “올해 치맥에 이은 차세대 맥주 안주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마케팅에 집중하고 전년 대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비비고 왕교자는 출시 30개월 만에 누적매출 1500억 원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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