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정부가 내달 22일부터 3박4일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29일 국민안전처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행정기관장, 시도지사, 군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49번째 맞는 을지연습은 다음 달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연습에는 시군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지정업체 등 4천여 개 기관에서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을지연습은 우리의 남부지역을 겨냥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의 엄중한 안보상황과 전년도 연습결과 개선과제 등을 반영해 국가비상사태 시 전시임무 수행절차를 실전적으로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

주요내용을 보면 공무원의 전시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전시를 가정해 과 단위별로 직제를 실제 편성하고, 국지도발에 대비한 통합방위 지원본부 설치·운영, 접경지역 주민 대피훈련을 실전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전시 동원자원으로 지정된 기술인력, 건설기계에 대해 실제 동원훈련을 실시하고, 국가중요시설 방호 및 테러대비 민관군경 합동 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공공기관·전력·에너지·금융분야 사이버테러와 GPS 전파 교란에 대비한 실제훈련을 확대 실시한다.

또한 생물무기 및 감염병 대응훈련, 접적지역 주민이동 훈련, 포격 공격 대비 주민대피훈련과 읍면동장 주관 화재대피요령 등 국민이 직접 체감하는 실제훈련을 다양하게 실시한다.

한편 이날 회의를 주재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북한은 올해 1월 4차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잠수함 탄도미사일 등 미사일 발사 시험, 잠수함 훈련 강화 등 국제질서와 우리의 안보를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우리의 준비태세와 대응능력을 안보위협세력에게 확실히 보여줌으로써 연습 자체가 도발을 억제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각 부처와 지자체, 군에서는 이번 을지연습이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우리의 안보를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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