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7772억·영업이익 274억·당기순이익 204억

[폴리뉴스 전수영 기자] 쌍용자동차가 9년 만에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2016년 2분기에 매출액 9640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 당기순이익 180억 원을 시현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로써 상반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1조7772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 당기순이익 204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까지 매출액은 전년 동기 1조5959억 원 대비 11.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541억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227억 적자에서 흑자를 이뤄냈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에 내수 5만696대, 수출 2만3881대(CKD 포함) 등 7만4577대를 판매했다.

이는 티볼리 에어가 가세한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0.9% 중가하면서 상반기 판매가 지난 2003년 상반기(8만354대) 이후 13년 만에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특히 출시 후 처음으로 지난 6월 8000대를 돌파하며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티볼리 브랜드에 힘입어 상반기 판매와 매출은 전년 동기 배기 각각 6.8%, 11.4% 증가세를 기록했다.

티볼리 브랜드는 출시 후 17개월 만인 지난 6월 10만 대 생산, 판매를 돌파하며 쌍용차 모델 중 최단 기간 10만 대 돌파 기록을 달성했다.

6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 판매도 티볼리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나 증가하면서 2004년 상반기 5만4184대 이후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은 신흥국가들의 수요 감소세로 전년 대비 2.1%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4000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티볼리 에어의 글로벌 론칭도 본격화되고 있어 점차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쌍용차는 기대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브랜드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통해 뚜렷한 경영정상화 성과를 이뤄왔다”며 “티볼리뿐만 아니라 코란도 스포츠 등 최근 출시된 상품성 개선모델의 판매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 연간 흑자전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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