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되면 국민 지키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맞짱뜨겠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추미애 의원(사진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추미애 의원(사진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더불어민주당 8.27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인 추미애 의원(5선, 서울 광진구을)에게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와 결기가 느껴졌다.

추 의원은 19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반드시 당 대표가 돼 대선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추 의원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며 “분열된 지지자를 뭉치게 하고 공정한 대선경선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정부 10년과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잃어버린 10년을 겪으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야겠다는 절박감으로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당 대표 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추 의원은 또 “제가 당대표가 되면 국민을 위해, 국민을 지키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맞짱뜨겠다”는 결기도 드러냈다.

추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될 경우 당 운영 방향, 호남 민심 회복 방안, 개헌 등에 대한 견해를 자세히 밝혔다.

다음은 추미애 의원과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다.

“잃어버린 10년 겪으면서 ‘반드시 정권교체’ 절박감으로 당대표 출마”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배경은 무엇인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정부 10년과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잃어버린 10년을 겪으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야겠다는 절박감으로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추미애 의원께서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공정한 대선 경선을 치를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지난 21년 정치를 통해 검증된 능력으로 분열에 맞서 강력한 통합을 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강한 야당을 만들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선출될 당 대표는 내년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당 대표가 될 생각인가. 어떤 점을 핵심 공약으로 부각시키고 있나.
‘필승 당대표 추미애’가 슬로건이다. 하늘이 두 쪽 나도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 분열된 지지자를 뭉치게 하고 공정한 대선경선을 책임지겠다. 공정한 대선경선을 위해 경선룰은 각 대선후보 진영과 신망있는 중립적 인사들로 원탁회의를 구성해서 결정할 계획이다. 경선관리는 전 과정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계파 때문에 저 지지하는 게 아냐, 정권교체 가장 잘 할 후보기 때문에 지지”

-추미애 의원께서는 너무 친문재인계 표심 구애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는데.
저는 지난 21년 동안 계파에 의존한 정치를 해 본 적이 없다. 계파 때문에 저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정권교체를 가장 잘 할 후보이기 때문에 저를 지지하시는 것이다. 그러한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200만 당원과 지지자들을 놔두고 친문 표심만 구하는 것은 드넓은 바다를 놔두고 수족관에서 낚시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호남 총선 참패 정통 야당 맏이 역할 제대로 못했기 때문”
“당 지도부 잘못된 전략공천 셀프공천이 결정적”

-더민주는 4.13총선에서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 대참패했다. 국민의당이 호남을 싹쓸이했고 더민주는 단 3석을 얻는데 그쳤다. 호남 민심이 이렇게 돌아선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지난 총선 때 호남이 국민의당을 회초리삼아 더민주에게 채찍질을 하신 것이다. 기득권에 안주해 정통 야당의 맏이 역할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당 지도부의 잘못된 전략공천과 셀프 공천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추미애 의원(사진 추미애 의원 측 제공)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추미애 의원(사진 추미애 의원 측 제공)

우리당의 뿌리 호남 지키는 대표 되겠다”

-호남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어떤 복안을 갖고 있나.
더민주는 정의와 평화라는 호남정신의 대변자이다. 국민의 숙원인 정권교체를 실현할 힘도 통합을 추구하는 호남정신에서 나온다. 우리 당이 국민통합의 중심이 됐을 때 김대중·노무현, 민주정부 10년의 역사가 열렸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호남정신을 우리 당 안에 다시 일깨우겠다. 박근혜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 저 추미애는 우리 당의 뿌리 호남을 지키는 대표가 되겠다. 당대표가 직접 호남특위위원장을 맡아 예산과 인사에서 호남의 당내 위상을 강화하겠다. 호남의 목소리를 당 운영에 적극 반영하여 당대표 월1회 호남 방문을 정례화해 호남 현장의 민원 청취와 의견 수렴을 하겠다. 호남발전을 위한 정책실현을 강화해 민주정책연구원 분원을 호남에 설립하여 지역발전에 맞는 정책 개발하겠다. 호남경제 활성화 및 발전사업을 적극 지원하여 광주자동차 100만대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해 직접 꼼꼼이 챙기겠다.
호남정신 계승과 복원사업 강화를 위해 5.18민주화운동 비방·날조 처벌 및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위한 5.18특별법 개정안 당론채택 및 통과를 추진하겠다.
 
“‘문재인-호남 관계’ 현재진행형, 호남 문재인 포기한 것 아냐”

-문재인 전 대표는 4.13총선 직전 광주를 방문해 호남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거둔다면 정계은퇴와 함께 대선불출마까지도 선언하겠다고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총선에서 더민주가 참패했음에도 문 전 대표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는데 어찌 보시나.
문 전 대표와 호남의 관계는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총선에서 당은 호남에서 참패했지만 호남에서 대선 지지율 1위는 문 전 대표이다. 호남이 문 전 대표를 포기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새누리 이정현 대표, 박 대통령 복심이라 알려졌지만 탕평인사 요구 묵살돼”

-새누리당 신임 당 대표로 호남 출신 이정현 대표가 선출됐다. 호남 민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나. 또 이정현 대표를 정국을 함께 이끌어갈 협상 파트너로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나.
이정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알려졌지만, 이번 개각에서 이 대표가 요구한 탕평인사가 묵살됐다. 당 대표가 국민을 위한 소통창구 역할을 못하는데 협상 파트너 역할 할 수 있겠나? 제가 당대표가 되면 국민을 위해, 국민을 지키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맞짱 뜨겠다.  

“당내  ‘제7공화국 준비위원회’ 설치해 개헌 논의 시작”
“우리당이 집권할 차기 정부에서 ‘7공화국’ 개헌 완수”

-마지막으로 개헌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가.
87년 체제로는 제대로 담아내기 힘든 경제민주화, 노동, 평화, 인권과 안전, 지방분권과 같은 미래 청사진에 대해 국민적 토론과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권력구조 개편에 국한된 개헌 논의로는 시대적 변화를 쫓아갈 수 없다. 올해 안에 당내에 ‘제7공화국 준비위원회’를 설치하고 학계와 시민사회 등 각계 대표와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를 시작하려고 한다. 범야권의 컨센서스와 국민적 합의 과정을 거쳐 우리 당이 집권할 차기 정부에서 ‘7공화국’ 개헌을 완수하고자 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