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희원 기자]더불어민주당 8.27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3인은 모두 한 목소리로 “대선승리” “정권교체”를 외친다.
그러나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하나 있다. 바로 더민주 분당으로 탄생한 국민의당의 존재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의 문제다. 국민의당에는 유력한 대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있다. 내년 연말 대선도 4.13총선처럼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치러도 더민주가 승리할 수 있을까. 아니면 반드시 야권통합 혹은 야권후보단일화 과정을 거쳐야만 대선 승리가 가능할까.
이에 대해 당 대표 후보인 추미애 의원(5선, 서울 광진구을)은 19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강력한 당내 통합이다”면서 “이를 통해 대선에서 3자대결을 한다 해도 이길 수 있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3자 구도로 대선을 치르자는 게 아니다”며 “3자 대결을 한다 해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더민주를 만들어야 대선 양자구도도 실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우리 당이 강해져야 경쟁력 있고,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만들 수 있다”며 “지난 총선에서 더민주를 제1당으로 만들어주신 국민의 뜻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공학적 통합이 아니라 국민에 의한 통합, 국민을 위한 통합이 돼야 승리할 수 있다. 이것이 야권통합의 대원칙이다”며 “비록 분열돼 있지만 정권교체라는 근본 목표에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차이가 없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다음은 추미애 의원과의 인터뷰 내용 중 마지막 부분이다.
“국민과 당이 선출한 대선후보 지키고, 승리할 수 있는 후보로 만들 것”
-내년 대선에서 더민주가 국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어떤 당으로 변화해야 할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강력한 당내 통합이다. 이를 통해 대선에서 3자대결을 한다 해도 이길 수 있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 국민과 당이 선출한 대선후보를 지키고 든든히 뒷받침해 강한 후보, 승리할 수 있는 후보로 만들어 낼 것이다. 공정한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다.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을 위해 경선 전 과정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할 것이며, 대선 경선 룰 등을 위한 원탁회의에 중립적이고 신망있는 외부인사도 참여시킬 것이다. 집권정당으로서의 정책비전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 이를 위해 민주정책연구원을 대선정책지원 TF로 전환해 국민이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사전에 체계적으로 준비해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지원하도록 하겠다. 분권형 정당을 만들 것이다. 중앙당에 편중된 권한을 시도당과 지역위원회로 이양하고, 민심을 제대로 듣고 정치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지구당을 부활하겠다. 맞춤형 지역정책을 위해 권역별로 민주정책연구원 분원과 정치대학을 만들겠다. 직접민주주의, 숙의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선진 온-오프 ‘네트워크 정당’을 만들겠다. 온라인든 오프라인이든 어디서나 당원과 국민이 함께 참여해 우리 당의 정책과 비전을 논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정당을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