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TK ‘잘했다’ 의견 높아, 더민주 지지층 부정평가 새누리-국민의당보다 높아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8월 4주차(21~22일)에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를 계기로 물러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지난 7개월 간의 당 대표로서의 역할 평가를 한 결과 ‘잘했다’는 의견보다는 ‘잘못했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의 더민주당 대표로서의 역할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국민 32.9%는 잘했다는 평가를 했지만 38.9%는 잘못했다고 평가했다(무응답 28.2%). 양자간의 격차가 6.0%p로 실질적인 우열을 단정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소속 정당인 더민주 지지층에서 긍정평가(36.6%)와 부정평가(41.6%)로 부정평가가 5.0%p가 많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긍정평가(39.5%)가 부정평가(38.8%)로 엇비슷했으며 국민의당 지지층도 긍정평가(33.5%)와 부정평가(32%)가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김 대표에 대해 더민주 지지층이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 볼 때 수도권인 서울(긍정평가 30.7% vs 부정평가 32.5%), 경기/인천(긍정평가 33.5% vs 부정평가 43.2%)으로 김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고 충청권(긍정평가 25.8% vs 부정평가 41.7%)과 부산/울산/경남(긍정평가31.8% vs 부정평가 44.7%)에서도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그러나 김 대표의 출신지인 호남에서는 ‘긍정평가 35.8% vs 부정평가 29.6%’로 긍정적인 평가가 앞섰고 대구/경북에서도 ‘긍정평가 45.0% vs 부정평가 36.6%’로 우세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긍정평가 35.1%, 부정평가 40.5% △30대 긍정평가 24.0%, 부정평가 40.9% △40는 긍정평가 24.8%, 부정평가 45.7% 등으로 2040세대에선 김 대표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높았고 △50대는 긍정평가 38.6%, 부정평가 35.9% △60세 이상은 긍정평가 40.5%, 부정평가 32.7%로 긍정적인 답이 부정적 의견보다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21~22일 전국 성인남녀 105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RDD 자동응답방식(무선 90%, 유선 10%)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6%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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