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위한 ‘변화’ 강조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한국철강협회와 대한금속재료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스틸코리아(Steel Korea)’에서 “원샷법과 관계없이 (자체 구조조정이) 100%가 될 때까지 할 것”이라고 말하며 구조조정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사진=폴리뉴스 사진 DB></div>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한국철강협회와 대한금속재료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스틸코리아(Steel Korea)’에서 “원샷법과 관계없이 (자체 구조조정이) 100%가 될 때까지 할 것”이라고 말하며 구조조정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사진=폴리뉴스 사진 DB>

[폴리뉴스 전수영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현재는 ‘기업활력을 위한 특별법’(원샷법)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한국철강협회와 대한금속재료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스틸코리아(Steel Korea)’ 첫 세션을 마친 후 권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는 2년 전부터 구조조정을 해 현재 60% 정도 진행된 상태”라며 “원샷법과 관계없이 (자체 구조조정이) 100%가 될 때까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활력법은 정상 기업의 자율적 사업재편을 돕는 법으로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 관련 정차와 규제를 간소화해 주고 세제·자금·연구개발(R&D)·고용 안정 등을 한 번에 지원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현재 철강산업 처한 상황을 “글로벌 철강 무역대전”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국내 철강산업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국내 수요산업의 약화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우려가 현실이 된 대내외 환경은 우리 산업에 근본적인 체질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철강산업이 처한 상황이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요국은 이미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며 “중국은 2020년까지 1억5000만 톤의 설비 감축을 발표한 데 이어 철강사들이 합병으로 남북을 대표하는 초대형 철강사로의 재편을 추진 중이고, 인수합병을 꾸준히 추진해온 일본도 최근 신일철주금이 일신제강을 합병하는 등 구조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도 변화를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

권 회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술혁신과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공동 대처 ▲국내 시장 기반 강화 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수출과 내수 모두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당면과제를 냉철하게 보고 활발한 교류와 네트워킹으로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권 회장을 비롯해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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