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반발 거세 전망, 정국 경색 불가피할 듯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 후보자를 인사청문회법 절차에 따라 공식 임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날 자정까지로 시한을 정해 국회에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해줄 것을 요청했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반대로 청문 보고서 채택은 무산되자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함에 따라 이철성 후보자는 이날 오후 4시 취임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함에 따라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에 겹쳐 정국은 더욱더 경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성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1993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당시 경찰 신분을 숨겨 내부 징계를 모면해 자질 시비를 낳았고 인사 검증을 맡은 우병우 수석이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야당이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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