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파티에 어울리는 제품 출시
이색 마케팅 활동...소비유도↑

[폴리뉴스 정경원 기자] 최근 식지 않는 쿡방(먹는 것을 주제로 한 방송) 열풍과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의 영향으로 홈 파티(home party)와 홈술(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가정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주류 업계는 이를 마케팅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업계는 특히 집에서도 근사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둬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데 노력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5월 트렌드를 주도하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신개념의 칵테일발효주(Brewed Cocktail) ‘믹스테일(MixxTail)’ 2종을 출시했다. ‘믹스테일(MixxTail)’은알코올도수가 8도로 ‘모히토’와 ‘스트로베리마가리타’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650ml, 275ml용량의 병제품이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이 제품은 맥아를 발효해 얻은 양조원액 기반으로 만들어 증류주 위주의 칵테일과는 달리 발효주라는 것이 기본 특징이다.

믹스테일은 최고의 맛과 품질을 위해 맥주 양조과정과 동일하게 맥아를 발효한 뒤 여과해 얻은 양조원액에 라임, 민트, 딸기 등을 첨가해 독특하고 상큼한 맛을 구현했다. 특히 알코올도수가 8도로 맥주보다 조금 높지만 부드럽고 목넘김이 깔끔해 마시기 쉽다. 전문적인바텐더 없이도 라운지에서 마시던 칵테일을 언제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제품패키지도 와인병처럼 입구가 좁고 길어 고급스럽고 칵테일 쉐이커를 병 중앙에배치해 제품의 정체성을 표시했다는 것에서도 차별성을 갖는다.

믹스테일은 출시 전 실시한 소비자조사에서도 맛과 디자인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1200명의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맛 평가에서 믹스테일모히토를 ‘맛있다’ 라고 응답한 비율이 10명 중 4.8명(48%)으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제품패키지에 대한선호도조사에서도 믹스테일모히토는 ‘프리미엄한 이미지’와 ‘상쾌한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51%의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오비맥주관계자는 “주류 소비의 큰 축을 담당하면서 늘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계층이 신제품의 주요 공략 대상이다”며 “맥주와 새로운 주류의 선택에도 주저함이 없는 열린 소비층을 위해 소비자들의 접근이 용이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음용기회를 제공하고, 믹스테일이 추구하는 칵테일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비롯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롯데주류도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집에서도 우아하게 품질 좋은 위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하기 위해 ‘스카치블루킹(Scotch Blue King)’을 출시했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스카치블루킹은 그간 접대문화의 상징이자 고급 술, 비싼 술로 대변 돼 다소 부담스러웠던 ‘위스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보다 친숙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술이다. 이를 위해 롯데주류는 불필요한 포장재를 최소화하고 출고가를 가볍게낮췄다.(알코올도수 40도, 출고가 1만6005원)

한편 위스키의 외형보다는 맛과 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코틀랜드산 그레인 위스키 원액과 몰트 위스키원액을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blending) 해 균형잡인 정통 스카치위스키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롯데주류관계자는 “최근 홈술족, 혼술족 등 술 자체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위스키 음용트렌드도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며 “스카치블루킹은 위스키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으로, 위스키 대중화를선도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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