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위한 방안 강구 앞장서

[폴리뉴스 정경원 기자] 이마트는 24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열린 ‘시간선택제(임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포함) 확산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고용노동부, 경제단체 등과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임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포함한 시간선택제 확산을 통해 여성인력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저 출산 문제 극복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3개 경제단체가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 자리에서 이마트는 ‘임신기 일괄 근로시간 단축’, ‘희망육아휴직제’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진행하는 육아제도 및 시간선택제 근무제 등에 대해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시간도 갖었다.

이마트는 지난 4월 임신 주차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단축근무제를 도입하도록 제도를 선제적으로 변경해 운영 중에 있다.

법규 상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인 근로자가 신청 절차를 통해 진행하던 임신기 단축근무제를 이마트는 문턱을 낮춰 임산부라면 조건 없이 전 임신기간에 걸쳐 일괄적으로 하루 2시간의 단축근무를 자동 적용 받도록 한 것이다.

이번 제도변경을 통해 지난해 총 37명이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근무를 적용받은 반면 8월 현재 127명이 단축근무제를 적용 받는 등 임신기간인 근로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또한 단축근무로 인한 임금 삭감 없이 기존의 급여를 100% 그대로 지급해 단축근무제 일괄적용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임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대비해 제도를 적용했다.

이처럼 조직이 앞장서서 임신한 여성근로자에게 자동으로 단축근무제를 적용한 배경에는 임신 기간에 있는 근로자들이 필요한 조치를 받는데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배려하고자 함이다.

한편, 이마트는 실질적인 육아 현실에 따른 사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법적으로 보장된 최대 1년간의 육아휴직 이외에 추가로 최대 1년까지 육아휴직을 요청할 수 있는 희망육아휴직제도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김맹 이마트 인사담당 상무는 “올해 4월 임신 중인 여성근로자 전체에게 예외 없이 근로시간 단축근무를 적용하도록 제도를 개편함으로써 실제 적용 대상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사원들의 근무만족이 회사의 생산성 향상과도 연결되는 만큼, 전 사원들에게 임신, 육아를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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