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상승세 주춤에도 격차 벌여, 文 더민주 전대 ‘문재인 공방’으로 하락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24.1%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3주째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를 이어갔다. 반 총장은 영남권, 50대 이상과 20대, 중도보수층과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40대와 진보층에서도 상승했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22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내린 24.3%를 기록했고, 23일(화)에도 23.5%로 하락했다가, 24일(수)에는 24.4%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6.2%p, 32.4%→26.2%)과 부산·경남·울산(▼5.0%p, 30.0%→25.0%), 20대(▼5.6%p, 17.1%→11.5%)와 50대(▼2.4%p, 29.1%→26.7%), 60대 이상(▼2.0%p, 36.9%→34.9%), 중도보수층(▼3.3%p, 26.0%→22.7%)과 보수층(▼1.2%p, 37.3%→36.1%)에서 주로 하락했다. 반면 광주·전라(▲7.2%p, 9.9%→17.1%), 40대(▲4.9%p, 20.4%→25.3%), 진보층(▲1.2%p, 16.6%→17.8%)에서는 상승했다.
문재인 전 대표 역시 당 대표 경선에서 본인을 둘러싼 ‘네거티브 비방 공세’가 격화되고 언론의 부정적 보도가 가세하며 1.5%p 내린 17.7%로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격차가 벌어졌으나 2위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수도권과 대구·경북, 대전·충청·세종, 30대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소폭 상승하며 다시 1위로 올라섰고, 20대에서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22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4%p 내린 16.8%를 기록했으나, 23일(화)에는 18.0%로 회복세를 보인 데 이어, 24일(수)에도 18.2%로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서울(▼4.3%p, 18.4%→14.1%), 경기·인천(▼2.7%p, 21.0%→18.3%), 대구·경북(▼3.8%p, 14.4%→10.6%), 대전·충청·세종(▼3.7%p, 19.7%→16.0%), 연령별로는 30대(▼5.4%p, 29.1%→23.7%), 50대(▼3.4%p, 13.8%→10.4%),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6%p, 32.6%→28.0%)과 중도층(▼2.6%p, 23.4%→20.8%) 등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하지만 부산·경남·울산(▲2.7%p, 20.3%→23.0%)과 광주·전라(▲2.3%p, 21.9%→24.2%), 20대(▲2.4%p, 24.5%→26.9%)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지난주와 동률인 9.7%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안 전 대표는 수도권과 40대, 진보층에서는 상승했으나, 광주·전라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사무총장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고, 20대와 30대, 중도보수층에서도 하락하며, 주중집계로는 횡보했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22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오른 10.2%를 기록했고, 23일(화)에도 10.3%로 10%대를 유지했으나, 24일(수)에는 8.6%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7.2%p, 22.3%→15.1%), 20대(▼2.3%p, 11.5%→9.2%)와 30대(▼1.3%p, 12.4%→11.1%), 중도보수층(▼3.0%p, 8.2%→5.2%)에서는 하락한 반면, 서울(▲1.6%p, 10.3%→11.9%)과 경기·인천(▲1.5%p, 8.8%→10.3%), 40대(▲2.1%p, 9.6%→11.7%), 진보층(▲2.8%p, 12.9%→15.7%)에서는 상승했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과 대전·충청·세종에서 결집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반등한 6.3%로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6%p 하락한 4.8%를 기록했으나 5위 자리를 이어갔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5%p 오른 4.5%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제치고 6위를 회복했고,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은 0.1%p 오른 4.2%를 기록했으나 한 계단 내려앉은 7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3.3%,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6%p 오른 2.7%, 홍준표 경남지사가 0.4%p 상승한 2.3%,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1.2%p 하락한 2.1%, 원희룡 제주지사가 0.4%p 오른 1.6%, 남경필 경기지사가 0.2%p 내린 1.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3%p 증가한 15.1%.
이번 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