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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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재영 기자]25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빨간 버스의 남자, 만화책 수집남, 80세 원앙 부부 등 궁금증을 자아내는 다양한 주인공들이 출연한다. 

이날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에서는 전국 방방곡곡 안 다니는 곳이 없다는 빨간 버스의 정체를 밝힌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는 빨간 버스의 주인공은 바로 바람 따라, 길 따라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이승렬 씨다.

승렬 씨의 정(情)과 공(功)이 그대로 녹아있는 빨간 버스의 정체는 바로 '캠핑 버스' 다. 화려한 겉모습에 숨겨진 내부에는 아늑한 침실은 물론 깨끗한 화장실과 싱크대까지 구비되어 있다. 승렬 씨는 손수 꾸민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캠핑 버스로 신명 나게 전국을 누비는 와중에도, 목적지만 같다면 지나가는 사람도 흔쾌히 탑승시킬 정도로 따스함도 품고 있다. 

푸른 들과 드넓은 바다처럼 마음씨 넓은 오늘의 주인공 이승렬 씨, 그가 가족과 떨어져 홀로 빨간 버스 여행을 즐기고 있는 사연을 순간포착에서 공개한다.

또한 만화책 10만권 수집남이 출연한다. 전라남도 영암에 대단한 분이 있다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찾아오라는 제보에 무작정 주인공의 집으로 찾아간 제작진의 눈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집안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은 바로 만화책이다. 순간포착에서 만화책과 사랑에 빠진 주인공, 양덕진(41세) 씨를 만나본다.

본격적으로 집 구경에 나선 제작진. 이쪽을 봐도 저쪽을 봐도 집안에는 온통 만화책으로 가득하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만화책의 양은 무려 10만 권이 넘는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만화책들이 장르에 따라, 국내·외에 따라, 심지어 작가별로 구분되어 도서관 뺨칠 정도로 완벽히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 만화를 보며, 만화 속 영웅을 꿈꿨었다는 덕진 씨는 폐지로 버려지는 만화책들이 안타까워서 1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최종목표는 지금 살고 있는 영암군에 만화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라는데,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 만화책 하우스를 만나본다.

골프장 야생 수꿩의 이야기도 공개된다. 천안의 한 골프장에 스토커가 나타났다고 한다. 일단 직접 보아야 그 정체를 알 수 있다는데, 스토커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던 제작진이 발견한 것은 저 멀리에서 다가오는 잔디 깎는 기계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옆으로 새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따라다닌다. 그 정체는 바로 야생 수꿩이었다. 골프장 잔디를 깎는 기계를 스토커처럼 쫓아다닌다는 수꿩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골프장에 잔디 깎는 기계가 나타나기만 하면 쏜살같이 달려와, 그 옆을 따라 뛴다는 야생 수꿩이 기계를 쫓아다닌 지도 어언 일 년째라고 한다. 평소에 사뿐사뿐 고고하게 걷다가도 잔디 깎는 기계에 시동만 걸었다 하면, 기계 옆에 붙어 폭풍 질주를 시작한다. 그러다가도 기계가 멈추면 언제 뛰었냐는 듯이 수꿩도 함께 멈춰서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사람이 조금만 다가가도 도망가기 바쁜 경계심이 강한 새로 알려진 꿩, 잔디 깎는 기계만 봤다 하면 꽁지가 빠지게 쫓아 달리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 이유를 순간포착에서 공개한다.

마지막으로 80세 원앙 부부가 감동을 전한다. 이번에는 늘 함께 껌딱지처럼 붙어다니는 소문난 잉꼬부부 김동범(80세), 이근정(80세) 부부를 만나본다.

중풍으로 오른쪽에 마비가 온 탓에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항상 같이 다니기 위해 할아버지는 오토바이까지 준비했다. 두 사람은 떨어져 있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늘 함께한다. 할아버지는 아픈 할머니 대신 온갖 집안 살림을 다 할 뿐만 아니라, 30년의 세월 동안 정성스럽게 간병까지 해왔다고 한다. 

스물셋에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두 사람, 할아버지의 눈에는 여전히 세상에서 할머니가 가장 예쁘다.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다는 두 사람은, 늘 서로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서로를 확인한다. 

할아버지 역시 교통사고로 몸이 좋지 않지만 과거, 육남매를 키워낸 할머니의 노고를 생각하면 모든 걸 다 줘도 갚을 수 없다고 한다. 80세 원앙 부부의 달달한 황혼 로맨스를 순간포착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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