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서울시가 올해도 저소득 중증장애인 106가구를 대상으로 집안 구석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돕는 저소득 집수리사업을 시행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집수리 대상자 가구는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26일까지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를 통해 모집을 진행해 장애등급과 소득수준을 고려한 106가구를 선정했다.
특히 집 수리는 내달부터 11월까지 동안 무료로 들어간다.
앞서 서울시는 3월~5월까지 전문가로 구성된 2인 1조 설계팀을 꾸려 가가호호 방문해 우선 개선이 필요한 곳을 파악하고 6월 29일 소득수준, 장애인 가구 수 등을 종합 고려해 교수, 전문가, 서울시 관계자 8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106가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와 손잡고 집수리 가구에 LED조명을 설치하고, 창호 및 현관틈새로 빠져나가는 냉난방에너지를 차단하는 등 에너지효율화사업을 병행하여 장애인가구의 에너지비용 절감까지 고려할 예정이다.
특히 주거환경이 열악한 1~2급 중증 장애인 10가구를 선정하여 에너지효율화 대상가구로 지정하고, 교수·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아 가구당 65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주거생활 개선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원활한 외부 활동을 위해 휠체어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단차를 제거하고 경사로를 설치하며, 이동편의를 위해 디지털 리모컨 도어락을 설치한다.
이외 시각장애인 가구에는 음성인지가능 초인종을 설치하고, 청각장애인 가구에는 화면으로 상대방을 확인 할 수 있는 화상인터폰 등을 설치한다.
이밖에도 화장실엔 미끄럼 방지 바닥타일을 설치하고 벽엔 손잡이를 설치하거나 리모컨식 자동빨래 건조대를 설치하고, 부엌엔 맞춤형 싱크대 설치 등으로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