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 <사진=SBS 제공>

[폴리뉴스 김재영 기자]28일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평택의 한 마을에 알 수 없는 철끈에 목이 조여진 채로 마을을 배회한다는 백구의 사연을 소개한다. 

믿기 힘든 제보를 받고 ‘TV 동물농장’ 제작진은 이를 확인하러 평택의 한 마을로 향했다. 그 곳에는 살점이 떨어져나가 생살이 드러난 목에는 피와 진물이 뒤엉켜 검게 변한 채 거리를 배회하는 백구가 있었다.

구조가 시급해 보이는 상황이지만 다가갈수록 백구는 점점 멀어져만 가고 도움을 주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경계는 점점 더 심해져 가는 모습이었다.

과연 누가 백구를 해하려 했던 걸까. 백구의 목을 조여왔던 철끈의 정체는 바로 올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녀석의 목에 걸린 올무는 점점 더 조여오고 녀석은 갈수록 버티기 힘들어 보이는데.

그런데 백구의 뒤를 몰래 밟던 중, 그 누구의 접근도 허락하지 않았고 경계심이 심하던 백구에게 한 검둥이가 살그머니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계를 한사코 풀지 않던 백구가 검둥이가 나타나자 경계를 풀고 뒤를 따르기까지 하는데.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니 이전에 둘이 새끼도 낳아본 적 있는 부부라고 했다.

성치 못한 몸으로 서로를 위하고 챙겼던 백구와 검둥이 부부. 과연 백구는 올무에서 벗어나 검둥이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철끈에 목이 조여 길 위를 떠도는 백구와 그 곁을 지키는 검둥이, 백구와 검둥이 부부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28일 아침 9시 3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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