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백화점 실속형·프리미엄 세트 확대
신세계 소포장·갤러리아 5만 원 미만 상품 늘려

롯데백화점은 9월 13일까지 23일간 추석 선물세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div>
▲ 롯데백화점은 9월 13일까지 23일간 추석 선물세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백화점 업계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 판매전에 돌입했다. 최근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상품들로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소비 양극화 현상에 따라 올해 실속형과 프리미엄 제품 물량을 확대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10만 원 이하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5% 이상 확대했다. 5만 원 이하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리고 사전 계약을 통해 10만 원대 한우 선물세트를 3만 개 이상 준비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청과, 와인 등 상품별로 최고급 상품으로 구성한 ‘프레스티지 L’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15% 이상 늘려 5만 개 준비했다.

현대백화점도 실속형과 프리미엄 제품 공급을 강화했다. 먼저 실속형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확대했다. 청과, 가공식품, 와인을 중심으로 5만 원 이하 선물세트 물량을 30%가량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29일부터 9월 14일까지 5만 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인‘알찬 세트(4만5000원)’을 판매한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div>
▲ 현대백화점은 29일부터 9월 14일까지 5만 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인‘알찬 세트(4만5000원)’을 판매한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이와 함께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모아놓은 ‘현대 명품 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 선물로 소포장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1인 가구 증가로 최근 소용량 추석 선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것.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 굴비 3마리만 포장한 굴비 세트를 선보인다. 기존에 굴비 세트의 경우 10미와 20미를 한 묶음으로 구성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추석에는 영광 법성포에서 생산된 최상급 특대 치수 봄조기만 엄선해 단 3마리만 넣은 ‘다미원 프리미엄 봄 굴비(40만 원)’를 내놨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을 맞아 원하는 부위, 등급, 중량을 내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늘렸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div>
▲ 신세계백화점은 추석을 맞아 원하는 부위, 등급, 중량을 내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늘렸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또 원하는 부위, 등급, 중량을 내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 한우 선물도 물량을 늘렸다. 청과도 고객이 원하는 과일과 수량을 마음대로 담을 수 있는 ‘청과 바구니’ 선물이 새롭게 등장했다.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을 겨냥한 선물들도 준비했다. 청정해역인 제주도 연근해의 서귀포 문어를 먹기 편하게 개별 포장한 ‘서귀포 자숙 문어(10만 원)를 올 추석 처음으로 선보이고 삼치·장어·고등어를 구워 바로 먹을 수 있는 ‘생선구이 모듬 세트(10만 원)도 내놨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추석을 맞아 9월 14일까지 르타오의 치즈 케이크의 팥고당 특선세트를 판매한다.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div>
▲ 갤러리아백화점은 추석을 맞아 9월 14일까지 르타오의 치즈 케이크의 팥고당 특선세트를 판매한다.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갤러리아백화점은 5만 원 미만의 선물세트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9월 14일까지 백화점 식품관에 있는 맛집 8곳에서 5만 원 미만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주요 품목은 ‘10초에 하나씩 팔리는 치즈 케이크’이라는 별명을 가진 ‘르타오’의 치즈 케이크의 팥고당 특선세트(3만3000원), 부산의 명물 삼진어묵에서 선보이는 ‘삼진어묵 일품세트’(2만5000원), 제과점 르브아에서 선보이는 ‘르브아 한가위세트 1호’(5만2000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한 아름드리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한화갤러리아는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 충남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엄선한 32개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추석에는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실속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늘렸다”며 “이번 추석에는 선물세트 소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