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ㆍ가전 중심 신제품 경쟁 펼칠 전망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16에서 24형과 27형 CFG70, 34형 CF791 등 퀀텀닷 커브드 모니터 3종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16에서 24형과 27형 CFG70, 34형 CF791 등 퀀텀닷 커브드 모니터 3종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내달 2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국내 양대 가전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와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전시 공간인 메세베를린에서 단독관으로 쓰이는 홀 중에 가장 큰 시티큐브 베를린에 마련한다.

지난해 IFA에서 사물인터넷(IoT)이 가져올 미래상을 제시한다는 콘셉트로 전시관을 꾸렸다면 올해에는 실제 IoT 기술이 구현된 구체적인 제품들을 선뵈는 자리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다만 지난해 IFA에서 공개한 ‘슬립센스’처럼 IoT가 탑재된 신개념 제품은 이번엔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최근 IFA 2016에서 드럼세탁기 ‘애드워시’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애드워시는 세탁기 도어 위쪽에 작은 창문인 ‘애드윈도’를 달아 세탁기를 돌리다가도 중간에 세탁물을 더 집어넣을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드럼세탁기는 세탁물을 추가하려면 세탁을 멈추고 세탁기에서 물을 완전히 빼야 하는데 이런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다.

삼성전자는 또 디지털 유럽 UHD(초고화질) 인증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삼성 초고화질(UHD) TV의 차별화된 화질을 알릴 계획이다.

UHD는 기존 HD(고화질)보다 훨씬 더 해상도가 높은 영상 기술로, 디스플레이의 대형화와 함께 머지않아 영상 콘텐츠 시장의 메인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24형과 27형 CFG70, 34형 CF791 등 퀀텀닷 커브드 모니터 3종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TV에 적용중인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을 모니터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S3’도 이번 IFA에서 공개된다. 기어S3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원형 외관을 유지하면서 무선충전, 방수·방진, 강화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기능 등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등 선봬

LG는 올해 IFA를 통해 LG 시그니처 계열의 가전을 유럽 시장에 본격 소개한다. LG 시그니처는 ‘프리미엄 이상’을 지향하는 가전들로 LG전자가 지난해 말 출시했다. <사진=LG전자 제공>
▲ LG는 올해 IFA를 통해 LG 시그니처 계열의 가전을 유럽 시장에 본격 소개한다. LG 시그니처는 ‘프리미엄 이상’을 지향하는 가전들로 LG전자가 지난해 말 출시했다. <사진=LG전자 제공>
LG는 올해 IFA를 통해 LG 시그니처 계열의 가전을 유럽 시장에 본격 소개한다. LG 시그니처는 ‘프리미엄 이상’을 지향하는 가전들로 LG전자가 지난해 말 출시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4개 제품군이 LG 시그니처 브랜드로 출시됐는데 이 중 유럽에는 TV만 출시된 상태다.

유럽은 상대적으로 국내 전자업체에게 진입 장벽이 높았던 시장이다. 전통적으로 이 시장을 장악해온 유럽의 토종 전자업체들에 밀려 한국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LG 시그니처 라인의 유럽 투입은 가격 경쟁력을 지닌 실용적 제품 대신 기술 경쟁력을 지닌 초프리미엄급 제품들로 유럽 업체들의 아성에 균열을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또 IFA를, 부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비즈니스화하는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IFA 측이 부대행사로 여는 ‘IFA 글로벌 마켓’에 참가한다.

IFA 글로벌 마켓은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겨냥한 부품 전문 전시회로, 올해 처음 개최된다.

LG는 여기에 냉장고용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세탁기·건조기·청소기용 모터, 에어컨용 컴프레서 등 30여종의 모터·컴프레서를 출품한다.

LG는 또 작년과 재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디스플레이 분야의 차세대 제품으로 밀고 있는 OLED TV 기술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한 신제품도 공개된다.

LG는 이미 360도 공기정화 등 기능을 강화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와 생활방수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초경량인 블루투스 스피커를 IFA에서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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