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3대 지지층, 새누리당 지지층-60대 이상-대구경북에서도 특검 의견 높아
지난 25~26일에 실시한 조사보도에 따르면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특검을 국회가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결과 우 수석에 대한 특검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 연령별과 전 지역, 그리고 지지정당을 가리지 않고 모든 계층에서 높았다(잘 모르겠다 19.3%).
특히 박근혜 대통령 전통적인 3대 지지층에서도 특검 추진 찬성 의견이 높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울 보면 특검 실시 응답이 42.1%로 특검이 필요 없다는 응답 35.2%보다 높았고 60대 이상 연령층은 ‘특검 추진 찬성 44.4% vs 반대 29.6%’, 대구경북지역 ‘찬성 47.2% vs 반대 29.9%’였다.
또 박 대통령이 우병우 수석 사퇴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우 수석에게 사퇴를 주문해 국정운영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응답이 65.5%로 “정치공세이므로 사퇴 요구에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의견은 16.9%였다(잘 모르겠다 17.7%). 박 대통령 3대 지지층은 새누리당 지지층(사퇴 주문해야 51.3% vs 흔들려선 안 돼 32.8%), 60대 이상(사퇴 주문 56.9% vs 흔들려선 안 돼 27.2%), 대구경북(54.6% vs 28.9%)였다.
박 대통령이 우 수석을 경질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28.9%가 “국정운영 차질 우려” 때문으로 봤고 19.0%가 “우병우 수석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우병우 수석이 지휘하는 사정라인 붕괴 우려 또는 우 수석의 영향력 때문이란 답이 절반(47.9%)에 가까웠다. 이어 “부당한 정치 공세이기 때문”이 16.7%, “다른 참모진의 대통령 보좌 미비 때문”이라는 응답은 10.6%였다.
조사를 진행한 박재익 (주)에스티아이 연구원은 이 조사결과에 대해 “박 대통령 지지층에서도 대통령이 우병우 사퇴시키고 국정운영 부담 줄여야 한다는 여론이 다수”라며 “일종의 ‘우병우 피로감’이 대통령 지지층과 여당 지지층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p이며 응답률은 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