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재영 기자]붕괴된 터널 안의 처절한 생존기를 담은 ‘터널’, 좀비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부산행’, 그리고 사람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무인도에서의 어드벤처를 다룬 ‘로빈슨 크루소’까지 다양한 장르의 생존기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다양한 생존기를 담은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첫 천 만 영화 기록을 세운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부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주연의 리얼 재난 드라마 ‘터널’, 그리고 올 추석을 앞두고 오는 8일 개봉 예정인 흥행 불패 신화 벤 스타센 감독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화제작 ‘로빈슨 크루소’가 바로 그 주인공들.

붕괴된 터널에서 살아남아라

먼저, ‘터널’은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인간의 필사적인 생존 본능을 사실적으로 보여준 ‘터널’은 재난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터널 안’에서 벌어지는 리얼한 생존기를 담았다. 아무도 없는 터널 속에서 탈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하정우의 모습으로 인해 ‘로빈슨 크루소’ 터널 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천 만 요정’으로 불리는 오달수와 한국영화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비치는 배두나까지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을 펼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좀비로부터 살아남아라

지난 7월 20일 개봉한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좀비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상황에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이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는 호평을 받은 ‘부산행’은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도 주목 받기도 했다. 단순히 기차에서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좀비 바이러스’라는 극적인 사건이 더해져 좀비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생존기가 생생하게 담겼다. 부산행 기차에 고립된 사람들과 이들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제한적인 공간과 극적인 사건으로 관객들의 몰입을 높이며 2016년 최초의 천 만 관객 영화라는 기염을 토했다. 

무인도에서 살아남아라

올 추석을 앞두고 오는 8일 개봉 예정인 ‘로빈슨 크루소’는 생존 어드벤처의 원조인 고전 명작 [로빈슨 크루소]의 최초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인간’ 빼고 다 있는 동물들의 파라다이스에 등장한 최초의 인간 ‘로빈슨 크루소’의 무인도 생존 비밀을 그린 3D 어드벤처 영화이다. 기존에 알려진 ‘로빈슨 크루소’의 생존기에 ‘사실 로빈슨 크루소는 혼자가 아니었다’, 라는 기발하고 독특한 상상력을 가미해 세상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로빈슨 크루소’의 버라이어티한 무인도 생존기가 완성되었다. 갑작스러운 태풍이 몰아치고 배가 부서진 채로 무인도에 고립된 ‘로빈슨 크루’소는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혼자 집을 짓고 수로를 만들고, 동물 친구들에게 친구가 되고자 자신의 식량을 나눠주기도 하는 등 필사적인 생존기를 선보인다. 또한 넘치는 에너지와 장난기, 엉뚱한 매력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동물 친구들에게 시달리는 ‘로빈슨 크루소’의 아찔한 무인도 생존기는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체불가 매력을 지닌 동물들의 코믹한 무인도 어드벤처도 생생한 영상으로 담아낸 ‘로빈슨 크루소’는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무인도 생존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새미의 어드벤쳐’ 시리즈와 ‘썬더와 마법저택’의 벤 스타센 감독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아 또 한 번 가족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로 쓸 ‘로빈슨 크루소’는 올 추석, 가족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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