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거리 1천km 내외, 일본 방공식별구역 400km 이상 침범

북한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미사일 발사훈련 장면[사진=연합뉴스DB(평양 조선중앙통신)]
▲ 북한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미사일 발사훈련 장면[사진=연합뉴스DB(평양 조선중앙통신)]

[폴리뉴스 정찬 기자] 북한이 5G20(주요 20개국)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직후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이러한 도발은 북한 핵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두고 벌어지는 한국 및 미국과 중국 등 정상들의 외교행보에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오늘 낮 1214분께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면서 미사일 비행거리는 1km 내외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미사일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 해상으로 사전 항행경보 발령 없이 발사됐다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일본 방공식별구역을 400이상 침범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을 도발은 지난달 3일 노동미사일 발사 후 한 달여 만이며 지난달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 후 12일만이다. 이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G20정상회의를 겨냥한 시위용으로 보인다. 실제 발사시점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한중정상회담 직후라 이러한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합참은 이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G20 정상회의와 북한 정권 수립기념일(99)을 계기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지속시키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20149월 초에도 정권수립 기념일을 앞두고 2차례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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