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NSC 개최... 북한 정권수립일 맞아 핵실험 단행 가능성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 북한이 5차 핵실험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9일 오전 서울역에서 군인과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 북한이 5차 핵실험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9일 오전 서울역에서 군인과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9일 5차 핵실험으로 의심되는 규모 5.3의 인공지진파가 발생했다. 현재 해당 지역은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진행됐던 곳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지중해센터는 이날 오전 9시(북한·한국 시간 오전 9시 30분)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럽지중해센터는 당초 지진 규모를 진도 5.0으로 분석했으나, 곧 5.3으로 변경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중국지진센터도 각각 규모 5.3, 5.0이 지진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진앙은 북한 청진 남서쪽 78㎞ 부근이며,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USGS와 중국지진센터는 진원의 깊이를 0㎞, 유럽지진센터는 2㎞로 밝힌 뒤 15㎞로 변경했다.

중국지진센터와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원인을 폭발, 핵실험 등에 의한 인공지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USGS는 성명을 통해 핵실험의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북한이 정권수립일(9일)을 맞아 핵실험을 단행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오전 11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 대책을 논의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도 북한 핵실험 초기대응반을 소집,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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