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 전당대회를 통해 새누리당의 수장이 된 이정현 대표는 화려한 ‘스펙’을 가진 여느 정치인과 사뭇 달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한 언론 기사에 의하면, 이정현 대표는 17~18년 전만 해도 자신이 몸담고 있던 정당의 사무처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프레스룸(기자실)에서 자료복사 등의 잔심부름도 기꺼이 해냈다고 한다. 그런 이 대표가 당 대표에 당선되었으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했다.
이정현 대표는 대표 당선 연설에서 ‘특권과 기득권, 권위주의와 형식주의는 결코 우리 주위에 머물지 못할 것’이라며 국회의 구태를 반성하고 개혁과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섬기는 정치인의 정책’을 지키기 위해 여의도 당사 외벽이나 당 회의실에도 ‘섬기는 머슴, 행복한 국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을 정도다. 이 대표 스스로 낮은 자세를 취하니 그의 진정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 기자명 정연아 이미지컨설턴트
- 입력 2016.09.09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