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여론조사 지지율 평균치 격차 1.5%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사진=힐러리 클린턴 트위터)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사진=힐러리 클린턴 트위터)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건강 문제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들을 비판한 실언이 논란이 돼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악재를 겪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와 CBS뉴스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6%의 지지율을 기록해 44%를 기록한 트럼프와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여론조사는 클린턴의 트럼프 지지자 비판 발언과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기간에 진행됐다.

특히 지난 16일 미국의 정치 분석 전문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각종 대선후보 여론 조사 평균치에서도 클린턴은 45.7%로 44.2%의 지지율을 기록한 트럼프에게 단 1.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클린턴은 지난 9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기부 행사에서 “극히 일반적인 관점에서 볼 때 트럼프를 지지하는 절반을 개탄할 만한 집단이라고 부를 수 있다”며 “(그들은) 인종과 성차별주의자들이고 동성애, 외국인, 이슬람 혐오 성향을 띤다”고 주장했다.

클린턴은 특히 “트럼프가 (자신의) 지지자들의 차별주의 성향을 부추겼다”고 강조했으며, 트럼프의 지지자들 중 절반은 미국을 대표할 수 없는 사람들이고 “구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표현했다.

클린턴은 그로부터 이틀 뒤 9.11테러 추모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는 어지럼증을 느끼고 휘청거려 수행원의 부축을 받아 차량에 탑승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클린턴 캠프 측은 클린턴의 주치의 소견서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AFP통신에 따르면 해당 소견서는 클린턴의 증상이 가볍고 전염되지 않는 박테리아성 폐렴이며,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기에 건강 상태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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