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해지원 반대 입장 보인 안철수 상승, 박원순 5.4%, 이재명 4.9%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93주차 주중(19~21) 여야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지율이 동반하락한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지지율은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이 추석 직전 92주차 주간집계(12·13일 조사) 대비 2.3%p 하락한 23.4%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였으나 여전히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를 이어갔다.

반 총장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등 영남권과 경기·인천, 50대 이상과 30, 새누리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하지만, 호남(20.7%, 14.1%, 13.2%)에서는 지난 62주차(21.4%)에 이어 두 번째로 20%대를 기록하며 안철수 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처음으로 선두로 올라선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기간에 경주 지진 현장행보를 펼치고 한진해운 사태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야권 경쟁주자들이 약진하면서 1.4%p 내린 17.6%로 반기문 총장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졌으나 2위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호남, 30대와 40, 50, 더민주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내린 반면, 영남권과 충청권, 20,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보수층에서는 올랐다. 한편, 대구·경북(19.8%)에서는 20%에 근접하며 201542주차(21.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나, 호남(20.7%, 14.1%, 13.2%)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과 안철수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려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북한 수해 지원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피력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0%p 오른 11.0%3위를 이어갔다. 안 전 대표는 수도권과 충청권,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는 상승했지만, 호남과 부산·경남·울산, 40대와 50,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한편, 호남(20.7%, 14.1%, 13.2%)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국민의당 지지층(37.2%)에서는 85주차(36.1%)에 이어 다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이탈하며 5.4%를 기록, 추석 직전 92주차 주간집계(12·13일 조사) 대비 0.8%p 내렸으나 4위를 유지했다. 추석 직전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고 처음으로 5위로 올라섰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4.9%0.2%p 내렸으나 여전히 5%에 근접한 지지율로 2주 연속 5위 자리를 지켰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7%p 오른 4.2%8위에서 6위로 2계단 상승했다.

이어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대표가 추석 직전 92주차 주간집계(12·13일 조사) 대비 0.7%p 오른 4.0%7,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0.7%p 상승한 3.8%8,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0.1%p 내린 3.7%9,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5%p 하락한 3.2%10,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4%p 오른 2.6%, 남경필 경기지사가 0.5%p 상승한 1.8%, 홍준표 경남지사가 0.7%p 오른 1.5%, 원희룡 제주지사가 0.1%p 상승한 1.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0.5%p 증가한 11.8%.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6%), 스마트폰앱(40%), 무선(24%)·유선(20%)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0.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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