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10세 이하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97%에 달하는 수족구병이 올해 정점을 찍었다.

22일 국회 복지위 소속 인재근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간 ‘수족구병’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가 139만 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10세 미만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올해는 수족구병에 대한 표본감시체계 운영 이후 역대 최고의 발생분율을 기록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까지의 1,000명당 환자 수는 2014년 25주차의 35.5명이 가장 높은 수치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의 발생분율은 43.7명에 달했고 26주차에 들어서는 51.1명까지 치솟았다.

특히 인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수족구병 환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수족구병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사람은 139만 1,055명에 달했으며 이에 따른 총진료비는 698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 어린이가 96.8%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으며, 10~19세가 2.0%, 30~39세가 0.7%, 20~29세가 0.7%, 그 외 연령대(40~49세, 50~59세, 60세 이상)가 각각 0.1%를 기록했다. 특히 0~5세 영유아의 경우 전체 연령대의 80.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6.9%, 서울이 16.1%, 경남 7.6% 부산 6.0% 대구와 경북이 각각 5.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지난 5년간 ‘지역별 10만명당 진료인원 수’를 살펴보면 울산이 4,464명으로 가장 많은 발생률을 기록했으며 광주가 3,329명, 경남 3,242명, 세종 3,156명, 경기 3,079명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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