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처에 우환이다. 박근혜정부에서는 (우)병우와 최경(환)이 ‘우환’”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북한의 핵개발이 김대중-노무현 전부의 책임이라고 말한데 대해 “경부고속도로에서 사고 나면 동작동 국립묘지 박정희 대통령 묘소로 가서 항의하나?”라고 힐난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이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소위 대화 위해 북한에 준 돈이 핵개발 자금이 됐다”고 말한 데 대해 “지난 8년 반간 북에 준 돈이 없는데 북이 어떻게 핵 SLBM(잠수함발사미사일) 미사일 핵잠수함까지 건조해서 실험 할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부에 우환이 겹겹 싸이지만 모두 네 탓이다. 임기 17개월 남긴 지금 MB 현정부 8년 반 동안 5번의 북한 핵실험 중 4번을 했고 핵 마사일의 기술 진전을 알면서도 속수무책이었던 (박)대통령”이라면서 “DJ 노무현정부 햇볕정책에 책임을 떠 넘기시네”라고 비난했다. 이어 현 정부에서 북한 붕괴론을 여러 차례 공언했던 점을 들어 “정부 말대로 하면 북한은 이미 망했거나 오늘 혹은 내일 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또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 의혹에 대한 언론보도를 공격한 데 대해 “미르, K스포츠 문제없다면 국정조사나 특검해서 밝히면 된다. 그 결과를 보시고 무단 공세한 정치인 언론인 처벌하라”며 “아니라고 하면 국민 믿겠나. ‘분쟁하는 집은 무너져’ 그렇다. 의혹을 부인하니까 분쟁이 생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분쟁을 일으키고 분쟁을 숨기는 집도 무너진다’ 도처에 우환이다. 우병우 민정수석 덮어질까. 보호할 가치가 있어 대통령께서는 보호하겠지만 국민은 그런 고집 때문에 멀어진다”며 “또 다른 실세 최경환 전 부총리도 검찰이 덮었지만 법정에서 터졌다. 국민이 용서 안한다. 이런 말씀을 이정현 대표께 얘기했지만 역시 그는 당대표가 아니라 대통령 비서였다. 아무튼 박근혜정부에서는 (우)병우와 최경(환)이 ‘우환’”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