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33% >더민주25% >국민의당10% >정의당4%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9월 넷째 주(20~22일)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긍정평가)를 조사한 결과 추석 직전 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안보정국’에도 불구 경주지진과 최근 불거진 최순실 비선실세 논란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부정평가는 추석 직전 주 조사와 동일한 56%였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9%). 4월 총선 이후 박 대통령은 지지율은 29~34%, 부정평가는 52~58% 범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8%/73%, 30대 15%/76%, 40대 22%/66%, 50대 41%/45%, 60대+ 59%/26%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32명)은 6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48명)과 국민의당 지지층(106명)에서는 각각 83%, 80%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80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8%, 부정 55%).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09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18%)(-7%포인트), '대북/안보 정책'(15%)(+3%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4%),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9%), '복지 정책'(6%)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62명, 자유응답) '소통 미흡'(15%), '경제 정책'(13%),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독선/독단적'(6%)(-3%포인트), '인사 문제'(6%)(-3%포인트),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안전 대책 미흡'(5%)(+5%포인트),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5%)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추석 직전 주 대비 '외교/국제 관계'가 줄고 '대북/안보 정책'이 늘었으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안전 대책 미흡' 지적이 눈에 띈다. 이는 지난 9월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의 여파가 긍정평가의 주요인인 반면 12일 경주 지역 규모 5.8 강진 발생과 이후 이어지고 있는 여진 영향은 부정평가 요인이 됐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3%, 더불어민주당 25%, 국민의당 10%,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8%다. 각 당의 지지도는 추석 직전 주 대비 1%포인트 이내로 등락, 두드러진 변화는 없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지지도는 각각 1%포인트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3%다(총 통화 4,378명 중 1,010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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