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화면캡쳐
▲ MBC화면캡쳐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미국 샬럿에서 발생한 경찰의 흑인 사살 사건 현장이 공개되면서 미국사회에서 인종차별 갈등이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AP통신 등은 지난 2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발생한 경찰의 흑인사살 사건 당시 현장 영상을 보도하며 비중 있게 다뤘다.

통신에 따르면 이 영상은 경찰의 총에 맞고 숨진 키스 러먼트 스콧(43)의 아내 래키야 스콧이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찍은 2분 분량의 영상.

언론에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한 여성이 경찰들을 향해 총을 쏘지 말라며 다급하게 소리친다. 더욱이 여성은 자신의 남편이 장애인이라는 사실도 알리지만, 상황은 점점 급박하게 돌아가고 결국 경찰은 차 안에 있는 남성과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을 이어가다가 3발의 총격이 발생한다.

부인이 현장으로 달려가자, 경찰에 둘러싸인 채 바닥에 쓰러져있는 남성이 모이고 마무리되는 영상으로 해당 영상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다른 용의자를 쫓던 경찰과 흑인 남성이 대치한 장면이다.

이 사건으로 러먼트 스콧은 사망하면서 미국 사회에서는 또 다시 인종차별 논란이 거세다. 통신에 따르면 유족들은 당시 스콧이 책을 들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오히려 스콧의 총에 위협을 느껴 발포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상황.

하지만 여성이 공개한 영상에는 책은 물론 총기와 같은 정확한 영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더욱이 총격 장면은 경찰이 착용한 보디캠과 경찰 차량 카메라로도 찍혔지만, 경찰은 유족 측에만 보여준 채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샬럿에는 반발 시위가 폭동 수준으로 번지면서 비상사태와 함께 야간금지령까지 내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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