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潘17.1% >文16.5% >安14.4%’, 박원순 6%, 이재명 5.1%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93주차(19~23)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상승세가 꺾였지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8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이 여당 성향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이탈하며 추석 직전 지난주 92주차(12·13일 조사) 대비 2.0%p 내린 23.7%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였으나 문재인 전 대표를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8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반 총장은 영남권과 충청권, 30대와 50, 새누리당 지지층, 진보층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으나, 호남(17.1%, 16.5%, 14.4%)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처음으로 선두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19()에는 추석 직전 지난주 92주차 주간집계(12·13일 조사) 대비 0.3%p 내린 25.4%로 시작해, 20()에도 24.2%로 하락한 데 이어, 21()에도 22.2%로 내렸다가, 22()에는 24.1%로 반등했으나, 23()에는 23.7%로 다시 내리며, 최종 주간집계는 2.0%p 하락한 23.7%로 마감됐다.

북핵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촉구했던 문재인 전 대표는 이재명 성남시장 등 더민주 소속 경쟁주자들의 약진으로 진보성향의 야권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0.5%p 내린 18.5%를 기록했으나 반기문 사무총장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수도권, 30대와 50,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하락했으나, 영남권과 충청권에서는 큰 폭으로 올랐고, 20대와 60대 이상, 중도보수층에서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반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3주 만에 다시 선두(24.6% > 19.9%)로 나섰고, 부산·경남권에서는 4주 만에 20%대를 회복한 데 이어, 대구·경북에서도 10%대 중후반을 기록하는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소폭 하락한 호남(17.1%, 16.5%, 14.4%)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19()에는 추석 직전 지난주 92주차 대비 0.9%p 내린 18.1%로 출발해, 20()에도 17.1%로 하락했다가, 21()에는 17.6%로 소폭 반등했고, 학교 지진 안전대책의 중요성을 피력한 22()에도 18.2%로 오른 데 이어, 북핵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촉구했던 23()에도 20.6%까지 상승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5%p 내린 18.5%로 마감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3%p 오른 10.3%, 지난 2주 동안 이어진 완만한 하락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하며 3위 자리를 이어갔다. 안 전 대표는 서울과 충청권,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오른 반면, 호남과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상당폭 내렸다. 특히 호남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려 1위에서 3위로 하락했고,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다시 30%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집계됐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지난 대선의 패배가 역사에 죄를 지은 것이라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한 19()에는 추석 직전 지난주 92주차 대비 0.4%p 오른 10.4%로 시작해, 20()에도 10.4%로 횡보하고, 21()에는 11.6%까지 상승했으나, 22()에는 9.5%로 내린 데 이어, 23()에도 9.4%로 약세가 이어졌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3%p 오른 10.3%로 마감됐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석 직전 대비 0.2%p 내린 6.0%4위를 유지했다. 박 시장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등 영남권과 50대 이상, 중도층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광주·전라(9.3%)와 더민주 지지층(9.9%), 진보층(9.4%)에서는 10%에 근접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에 경신했던 자신의 최고 지지율과 동률인 5.1%를 기록, 박원순 시장에 불과 0.9%p 격차로 다가서며 2주 연속 5위 자리를 지켰다. 이 시장은 광주·전라(7.4%), 더민주 지지층(8.6%), 진보층(8.4%)에서 각각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광주·전라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17.1%), 문재인 전 대표(16.5%), 안철수 전 대표(14.4%),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8.8%)에 이은 4, 더민주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45.2%), 박원순 시장(9.9%)에 이은 3, 진보층에서는 문 전 대표(29.8%), 안 전 대표(12.7%), 반 총장(11.4%), 박 시장(9.4%)에 이은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추석 직전 지난주 주간집계(12·13일 조사) 대비 0.5%p 상승한 3.8%,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지난주와 동률인 3.8%로 공동 6,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2%p 오른 3.7%8, 안희정 충남지사가 0.5%p 상승한 3.6%9,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9%p 하락한 2.8%10,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3%p 오른 2.5%, 남경필 경기지사가 0.9%p 상승한 2.2%, 홍준표 경남지사가 0.5%p 오른 1.3%, 원희룡 제주지사가 0.2%p 상승한 1.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0.2%p 증가한 11.5%.

이번 조사는 19~23일까지 전국 유권자 2,53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39%), 무선 자동응답전화(26%),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해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며 일간 으로는 5일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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