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내일부터 국감 복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비리 의혹으로 9월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운영위원회 출석이 유력해보였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습을 결국 국회에서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보이콧 사태의 원인으로 야당을 지적하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은 꿈도 꾸지 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7월 야당의 우 수석 출석 요구에 대해 “과거 민정수석은 (불출석이) 양해가 됐었지만 이번에는 본인 문제가 걸려서 불출석을 더 이상 양해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국회 출석의 불가피성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는 최근 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등을 국회에 제출하고,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를 상정‧통과시키자 ‘협치’는 물 건너갔다고 판단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동안 저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화하고 타협하려고 노력했다. 협치를 해야 한다고 애를 썼다”면서도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야당에 협력할 수 없다. 우병우 수석의 국회 출석은 앞으로 꿈도 꾸지 말길 바란다”고 강경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정현 대표가 “내일(29일)부터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감에 임해 달라”고 전함에 따라 새누리당은 일단 국회 전면 보이콧은 철회하고, 국감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표의 단식은 계속된다. 그는 “정세균 의원의 사퇴까지 단식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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