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지지율 32.2% 전주대비 2.9%p↓, 새누리 32.1% 3.4%p↓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출처=알앤써치]
▲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출처=알앤써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9월4주차(25~26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경주 지지 부실대응과 미르·K스포츠재단 비선실세 의혹,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과 국회 보이콧 등의 영향으로 동반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조사에 비해 2.9%p 하락한 32.2%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5%p 상승한 60.9%로 다시 60%선을 넘어섰다(‘잘 모르겠다’ 7.0%).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만 긍정평가(57.6%)가 부정평가(33.2%)보다 높았을 뿐 나머지 전 연령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지난 총선 이후 캐스팅보트 연령층으로 주목받는 50대에선 ‘긍정평가 44.2% vs 부정평가 49.8%’로 지지율과 부정평가간의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20~40세대에서는 부정평가 긍정평가에 비해 크게 높았다. 특히 30대는 89.4%가 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여권의 지지기반은 대구/경북(TK)에서의 지지율이 51.1% 부정평가 41.4%에 비해 높게 나타났지만 다른 모든 지역에선 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특히 서울에선 ‘긍정평가 25.3% vs 부정평가 72.1%’로 전국 평균보다 박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같은 영남권은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긍정평가 38.1% vs 부정평가 57.8%’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약세였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효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랐던 충청권도 ‘긍정평가 35.8% vs 부정평가 45.7%’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조사결과에 대해 “최순실 씨의 비선 실세 의혹에 여론이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며 “여당이 국정감사에 불참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추가 폭로가 터지고 있다. 상황이 이어지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에 더 큰 후폭풍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만 전주에 비해 3.4%p가 하락한 32.1%를 기록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소폭 상승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결의안 통과 후 이정현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고 새누리당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민주는 전주에 비해 0.1%p 오른 25.5%, 국민의당은 전주 대비 1.9%p 상승한 12.5%, 정의당은 전주 대비 0.6%p 오른 5.1%를 기록했다. 야3당이 공조해 김재수 장관 해임결의안을 통과시킨데 따른 효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TK에서만 54.3%의 지지를 받았을 뿐 PK에서는 36.7%에 그쳤다. 특히 서울에서는 ‘새누리당 28.2% vs 더민주 30.4% vs 국민의당 11.9%’로 더민주가 1위를 차지했고 더민주는 여권 지지기반인 TK에서 19.8%, PK에선 22.9%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새누리당은 50대 47%, 60대 53.7% 등 고령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더민주는 30대 38%, 40대 32.4% 등 젊은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48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유선 14% 무선 86%)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2%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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