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하워드 딘 전 주지사 “코 훌쩍이는 건 코카인 복용자 특징”

27일 오전 서울 용산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선거 1차 TV토론이 생중계 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27일 오전 서울 용산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선거 1차 TV토론이 생중계 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1차 TV 토론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입’에서 쏟아낼 다양한 정책들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였으나, 정작 주목받은 것은 트럼프의 ‘코’였다.

트럼프는 이날 토론회 내내 코를 훌쩍 거렸다. 건강 문제가 제기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미국 소셜 미디어에서는 알러지나 감기 등 다양한 증상들을 놓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며 트럼프의 건강을 걱정(?)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건강에 대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가장 주목받은 건강 이상설은 ‘코카인 복용설’이다. 민주당의 2004년 대선주자였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27일(현지시간) MS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를 훌쩍이는 것은 코카인 복용자들의 특징”이라며 트럼프의 코카인 복용을 의심했다. 딘 전 주지사는 의사 출신이기도 하다.

딘 전 주지사는 “트럼프는 공식적으로 발언을 해야 하는 자리에서 적절하게 행동하지 못한다. 무려 29번이나 클린턴의 말을 끊었고, 자기 자신을 추스리지 못했다. 코를 훌쩍거린 것에 이어 이런 행동은 코카인 중독자에게 나타난다”면서 “트럼프에게 이와 관련된 문제를 예전에 가진 적이 있었는지를 물어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측은 불쾌한 입장을 드러냈다. MSNBC에 따르면 트럼프 측은 “전직 주지사이자 대선후보였으며 현재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어떤 사실도 없이 진단을 내리고 있다”면서 “딘 전 주지사의 발언은 우리의 중요한 정치적 논의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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