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백남기 씨 사망과 관련 유엔 특별보고관은 ‘유족의 뜻에 반한 부검을 실시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백남기 측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마이나 키아이 유엔 평화로운 집회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백남기 농민의 사망을 애도하며 유족의 뜻에 반하는 부검을 실시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또한 특별보고관은 “한국 정부에게 치명적인 물대포 사용에 대해 독립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할 것”을 촉구키도 했다.

특히 올해 초 한국을 방문해 백남기 농민의 가족을 직접 만나기도 했던 마이나 키아이 특별보고관은 백남기 농민의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민중총궐기에서의 경찰 물대포 사용에 대한 철저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강력히 촉구키도 했다.

이외 “영상을 통해 보았을 때 물대포 사용이 백남기 농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한 사실도 백남기 측은 전했다.

한편 앞서 이 특별보고관은 이미 지난 6월, 제네바에서 열린 제3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한국의 집회결사의 자유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한국 정부에게 물대포 사용, 차벽 설치 등 집회 관리 전술을 재검토해 평화로운 집회에 대한 권리를 철저히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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