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정재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UHD TV사고도 UHD방송을 못 본다. 미래부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사진=국회방송>
▲ 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정재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UHD TV사고도 UHD방송을 못 본다. 미래부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사진=국회방송>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을 못 보는 UHD TV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갑작스러운 미국식 UHD 표준 전환에 따른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정재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UHD TV사고도 UHD방송을 못 본다. 미래부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상파 UHD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데 문제가 많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1997년 2월에 결정되고 2001년에 방송됐다. 4년이 걸렸다. UHD는 결정되고 5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암호화에 대해 방송사와 제조사들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방송사들은 콘텐츠 보호를 위해 암호화를 해야 한다는데 제조사들이 실시간 방송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부는 아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자율적으로 협의하라고 고시를 했다. 난 몰라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삼성-LG전자가 UHD방송 합의가 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오보라고 한다. 미래부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 이래도 되겠나. UHD TV 구매인구가 2016년 말까지 100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 문제가 있다. 이 티비를 구매한 사람은 지상파UHD를 볼 수 없다. 칼라 티비 샀더니 흑백이 나오는 격이다. 따로 장비를 사야 한다면 소비자들이 화나지 않겠나. 국민들 100만 명이 UHD TV를 사고도 UHD 방송을 못 본다. 유럽식 방송표준에 맞춰 제작을 했다. 불과 2개월 전에 미래부는 미국식을 표준으로 했다. 기존의 방식은 소용이 없게 됐다. 빨리 물건을 산게 무슨 죄인가”고 지적했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UHD TV를 보면 기존 방송보다 선명하다. (추가 장비) 가격이 최소화되도록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키워드

#2016 국감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