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기도 관내 내진대상 소방시설 169곳 중 무려 85%에 달하는 143곳에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았다.

10일 국회 국교위 소속 최인호 의원이 경기도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이 밝히고 심지어 재난 발생 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경기도 재난안전본부’도 내진성능이 미확보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내진대상 소방시설에는 소방본부, 일선 소방서, 119안전센터 등이 포함돼 있는데 국민안전처가 작년에 실시한 내진보강 대상시설 전수조사 결과, 도내 소방본부 2곳 중 1곳(50%), 소방서 34곳 중 23곳(68%), 119안전센터 104곳 중 94곳(90%)에서 내진설계가 안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시설뿐만 아니라 병원시설과 수도시설 역시 내진확보율이 67%, 53%에 그치고 있다. 병원시설 460곳 중 내진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154곳(33%)이었으며, 수도시설 262곳 중에서는 123곳(47%)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구조 활동, 응급 처치, 식수 공급 등 가장 중요한 기능들이 피해를 입으면 도민들의 피해는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재난구조시설부터 우선적으로 내진보강을 해나가도록 시급히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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