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의 성장담론, 장밋빛 성장론 참 많지 않았나? 그게 쉽지 않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정치권의 개헌 주장에 대해 논의는 해가더라도 매달릴 필요가 없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개헌에 대한 질문에 개헌의 내용들이 각론에 있어서는 굉장히 다른 상황이다. 이런 것 때문에 국론이 분열되고 그런 논쟁이 거듭되는 것 보다는 그 논의는 해가더라도 구태여 거기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만약에 헌법이 개정된다면 자치 분권 헌법이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게 헌법이 아니더라도 법률로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다그런데 (법률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것 안 하면서 헌법만 매달리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선후보 당내 경선에 나설 경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비해 당내 세력이 취약하다는 지적에 제가 서울시장 두 번 출마해서 당선이 됐는데 그때도 저는 정치 세력이 없었다선출직 공직자의 운명이라는 것은 시대의 요구, 또 국민의 부름, 여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강력한 조직도 민심 앞에서는 저는 그야말로 풍전 낙엽이 아닐까. 정말 어떻게 우리 시대의 요구, 민심을 제대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또 그분들의 소망을 받아 안는가. 거기에 저는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민심을 등에 업고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자신의 복지성장과 문 전 대표의 국민성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공정성장등과의 차별성에 대해 그동안 장밋빛 성장론이 참 많지 않았나? 그런데 그게 쉽지는 않았다제가 그동안 서울시장으로서 채무를 76천억 정도 줄였다. 그 대신 복지는 4조를 8조로 늘렸다. 그랬더니 약 2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지라는 것이 보통 낭비라고들 생각하고 있는데 인간에 대한 투자도 사회에 대한 투자라며 성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런 991의 불평등 구조를 어떻게 바꾸고 복지를 확대하느냐 이게 정말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최근 제안안 북방 뉴딜 정책에 대해 북방은 우리에게 꿈과 기회의 땅이고 희망의 땅이라며 북한과 중국, 또 몽골과 러시아를 거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그야말로 좁은 반도, 지금은 섬에 다름이 없지 않나? 이게 우리가 큰 대륙으로 나아가자는 그런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문제와 관련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한반도에서 북핵은, 핵무기는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바로 그런 점에 외교라는 것이 있고 정책이 있는 것 아닌가? 정말 우리가 한반도에서의 긴장과 갈등을 종식시키고 평화의 체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서 이런 문제를 좀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느냐. 그런 측면에서는 현재의 정부가 굉장히 무능하다. 왜냐면 그동안 이런 갈등과 위기를 그야말로 악화시켜 온 것 아닌가?”라고 박근혜 정부의 외교를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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