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 의혹 당사자들 떳떳하면 나와야”, 안종범·최순실·차은택 출석 요구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폴리뉴스 정찬 기자]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검찰이 4.13 총선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역의원 중 여당 11명 중 친박계 의원은 1명 뿐이고  야당 쪽 의원이 22명인 데 대해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것 좀 이상하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하실 만도 하다”고 말했다.

이혜훈 의운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처음 고발됐던 당시 시점으로 돌아가면. 친박이나 비박이나 숫자가 별 차이가 없이 비슷했고. 여도 야도 숫자가 비슷했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어제 검찰이 기소한 사람을 보면 비박 일색에 야당 일색에 친박은 한 분 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검찰 수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니.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알지는 못한다”고 더 이상의 언급은 회피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 당청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나 최순실씨, 차은택 감독 등에 대한 증인 채택을 가로막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방어적인 행동보다는, 당사자들도 미르 재단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떳떳하다고 하지 않나. 그래서 저는 차라리 국민 앞에 모든 것을 당당하고 떳떳하게 설명하고 밝히는 것이 좋다”고 증인 출석을 종용했다.

그러면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국정감사장에서 ‘모르쇠’로 일관한 부분에 대해서도 “아니 본인 아이디어로 만들었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그 아이디어가 어떤 것이냐고 물어보는 데 대해 상식선에서 설명하면 되는 것인데, 그 아이디어가 검찰 수사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검찰 수사 중이라서 답을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정말 너무 지나치다”고 질책했다.

이어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 이런 부분을 보면 국민들이 이상하다고 의혹을 가지실 것 같다”고 말한 뒤 안종범·최순실·차은택 국감 증인 출석과 관련 “여러 가지 방어적인 태도로 얘기하고. 이런 게 오히려 의혹을 키우는 게 아닐까. 의혹을 안 키우고 의혹을 떨구고 가는 방향으로 빨리 모든 것을 밝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재차 출석해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 의원은 미르·K스포츠 의혹과 관련 자금 모금창구 역할을 전경련에 대해 “전경련은 지금 역할도 의미도 발견하기가 어렵다고 본다. 왜 이런 기관이 있어야 되나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있어야 될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겠다”고 정치권 안팎의 전경련 해체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그는 “재벌기업들이 자기들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인데 이런 기관에 국민들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공기관 19개나 회비를 내고 들어가 있다. 이런 단체에 국민 세금으로 회비를 내는 것”이라며 “한 기관당 보면 수억씩 내고 있다. 이런 부분들은 국민들이 도무지 납득을 못한다”고 공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전경련 회원으로 가입된 상황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감기관으로 수출입은행이 있다. 공공기관의 일 뿐만 아니라 구조조정을 해야 되는 기관이고 국민 세금을 내서 이런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수출을 도와주려고 만든 기관인데, 사실 이 분들이 대출해주는 것을 보면 3/4을 재벌 기업에 대출해주고 있다”고 국민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공기관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질책했다.

이어 “왜 이렇게 국민 세금으로 저리 융자 대출을 재벌 기업에 해주느냐를 보니 수출입은행이 전경련 회원으로 있었다. 이것 때문에 많은 부분이 이해가 갔다”며 “항상 재벌들하고 밥 먹고, 같이 회원으로 있으면서 공도 치고. 많은 것 하시지 않았겠나?”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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