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 동반하락, 박원순 2주연속 상승, 이재명 5.9% 최고지지율 경신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이 1.3%p 내린 22.7%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를 유지했다. ‘송민순 회고록’ 파상 공세를 맞은 문재인 전 대표 또한 지난주 대비 1.6%p 내린 18.5%를 기록하며 반기문 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를 이어갔다.
문재인 전 대표에 ‘회고록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6%p 내린 8.0%로 2주째 하락, 작년 11월 3주차(5.5%)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지며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격차가 1.4%p 차로 좁혀졌다. 새누리당의 문재인 ‘북한 내통’ 공세에 맞섰던 박원순 시장은 지난주 대비 0.6%p 오른 6.6%를 기록 2주째 상승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새누리당의 대(對) 문재인 공세를 적극 비판한 가운데 1.3%p 상승한 5.9%를 기록, 10월 1주차(5.1%)에 경신했던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또다시 경신하며 오세훈 전 시장을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5.8%로 1.0%p 올랐으나 이재명 시장에 초박빙의 격차로 뒤지면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4.0%로 7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0.4%p 하락한 3.5%로 8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7%p 오른 3.3%로 9위,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0.1%p 내린 2.9%로 10위,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5%p 상승한 2.4%, 남경필 경기지사가 0.3%p 오른 1.8%, 홍준표 경남지사가 0.1%p 내린 1.3%, 원희룡 제주지사가 0.5%p 하락한 0.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p 증가한 12.5%.
반 총장은 부산·경남·울산과 서울, 20대와 40대, 중도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하락한 반면, 대전·충청·세종과 3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1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24.0%를 기록했고, 18일(화)에는 22.9%로 내렸다가, 19일(수)에는 22.8%로 횡보했다.
문 전 대표는 주초에는 내림세를 보였으나 19일(수)에는 상당폭 반등했는데, 경기·인천과 광주·전라, 대구·경북, 30대 이하,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서울과 40대,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 새누리당 파상 공세가 있었던 17일(월)에는 지난주 대비 1.5%p 내린 18.6%를 기록했고, 18일(화)에도 16.6%로 추가 하락했으나, 19일(수)에는 새누리당의 공세에 ‘국면 전환용 색깔론’으로 강력 비판함에 따라 지지층이 결집, 19.4%로 반등했다.
안 전 대표는 광주·전라, 진보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층, 이념성향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는데, 수도권과 40대 이하, 중도층에서는 내린 반면, 대구·경북, 6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일간으로 17일(월)에는 지난주 대비 1.4%p 내린 8.2%를 기록했고, 18일에는 8.6%로 소폭 올랐다가, 전날 문재인 전 대표에 ‘송민순 회고록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한 다음 날인 19일에는 7.2%로 작년 11월 27일(6.9%)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3일간 전국 유권자 1,529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40%), 무선(25%)·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0.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일간은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