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부정평가 65% 최고치, 새누리당=더민주29% >국민의당10%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10월 셋째 주(18~20일)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결과 25%로 전주에 이어 1%포인트 추가하락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고 송민순 회고록 여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올 최고치인 29%를 기록하면서 새누리당과 동률을 이뤘다고 2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5%포인트가 상승한 64%로 이 또한 취임 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8%).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9%/79%, 30대 12%/80%, 40대 21%/71%, 50대 24%/62%, 60대+ 52%/36%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294명)은 6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94명), 국민의당 지지층(97명)에서는 각각 92%, 91%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87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6%, 부정 59%).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53명, 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9%), '대북/안보 정책'(17%)(-5%포인트), '외교/국제 관계'(14%),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6%)(-6%포인트), '복지 정책'(5%)(+3%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653명, 자유응답) '소통 미흡'(17%), '경제 정책'(12%), '인사 문제'(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독선/독단적'(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복지/서민 정책 미흡'(5%),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4%)(+4%포인트)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9%, 새누리당 29%, 국민의당 10%,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8%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새누리당과 정의당이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과 동률을 이뤘다. 현재 양당은 10월 7일 출간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 내용을 둘러싼 공방 중이다. 국민의당은 최근 3개월간 지지도 10~12%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 조사는 지난 18~20일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8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9%다(총 통화 5,429명 중 1,018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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