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 사상 최대 M&A 될 것”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미국 반도체회사 퀄컴이 자동차 반도체에 강점이 있는 네덜란드 기업 NXP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곧 타결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는 반도체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사례가 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예상했다.

퀄컴은 NXP의 사업 활동과 재무구조 검토를 거의 마쳤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은 26일의 NXP 분기 실적 발표나 11월 2일의 퀄컴 실적 공개에 맞춰 양 사의 합병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퀄컴은 둔화하는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NXP의 핵심인 자동차 같은 다른 분야에서 모뎀과 프로세서를 팔려고 한다.

 NXP는 자동차의 에어백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ID 카드, 교통카드, 스마트폰결제 시스템 등에 들어가는 칩에 주력하고 있다.

NXP는 60여 년 전 네덜란드의 거대 기업 필립스의 자회사인 필립스 반도체로 출발했으며 2006년에 사모펀드 컨소시엄에 팔렸다.

NXP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362억 달러(약 41조 원)다. 퀄컴은 3배에 가까운 992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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