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태 수습방안에 대해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면 당연히 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특검까지 해서 모든 것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청와대 비서진도 빨리 특히 우병우 수석을 비롯해서 청와대 비서진 빨리 쇄신해야 된다는 데에는 동의한다”며 야권의 국정농단 사건 특검과 청와대 전면 개편 요구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내각 총사퇴 요구에 대해선 “최순실 사태와 관련된 내각은 당연히 그만둬야 된다”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내각까지 총사퇴를 하면 국정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관련 없는 데 관계부처 장관은 오히려 이때 더 민생을 위해서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좋겠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정 안정을 위해서 다시금 힘을 내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된다”며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서 폄하하지 말고 대통령이 다시 믿고 힘을 보태서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제대로 국정운영을 해 줄 수 있도록 오히려 힘은 북돋워줘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박 대통령의 내각 운영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탄핵’해야 한다는 민심의 목소리에 대해선 “지금 의혹이 나왔기 때문에 이런 의혹에 대해서 좀 더 분명하게 여론이, 의혹에 대해서 분명한 수사가 이루어져서 진실규명이 보다 확실하게 드러났을 때 그 후에 여러 가지 문제도 또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좀 더 지켜보자는 태도를 취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최씨의 수족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냔 의혹을 받는 문고리 3인방, 십상시에 대해선 “문서 유출 경로뿐만 아니라 모여서 회의까지 같이 하고 심지어 문서를 들고서 갔다, 이런 얘기까지 지금 의혹 보도가 있기 때문에 아마 소위 3인방에 대한 조사는 당연히 이루어지고 이것에 대한 진실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에 대해 정 의원은 “지금 탈당을 요구해 대통령께서 정말 탈당을 결정하면 저는 새누리당은 그 즉시 모든 힘을 잃고 또 여당으로서의 추진력을 모든 걸 잃어버린다”며 “우리가 만든 대통령이기 때문에 대통령하고 같이 가야 된다”고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