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현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업계가 수요부진과 글로벌과잉으로 현재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경영합리화 노력을 강도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열어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산업별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밑그림을 갖고 업계와 긴밀한 협의로 구조조정을 경제논리에 따라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은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7%로 발표한 것에 대해 이 총재는“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 정부의 정책적 노력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한편 “우리 경제가 앞으로도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며 “기업 구조조정, 부정청탁금지법,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 건설경기 둔화 가능성,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가 관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김영세 연세대 교수,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코노미스트, 전승철 한은 부총재보,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정관 한은 국제경제부장, 신관호 고려대 교수,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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