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론’에도 문재인 20주 만에 최고치 탈환, 안철수-박원순 박빙 경쟁

[출처=알앤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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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10월 4주차(23~24)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지지도가 반등세를 잇지 못하고 하락한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주 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8주 만에 1위를 탈환했다고 26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보도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전주(25.4%)대비 4.2%p 하락한 21.2%를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이는 반 총장이 최고치를 얻었던 한 달 전(9월 21일) 동일 조사 당시(28.6%)보다 7.4%p가 떨어진 것이다. 이는 최순실 게이트 여파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개헌 제안이 반 총장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문재인 전 대표는 21.3%(12일), 22.6%(19일)를 거쳐 이번 조사에서 전주 대비 2.0%p가 상승한 24.6%를 기록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반 총장을 3.4%p 오차범위내 격차로 앞섰다.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색깔공세에도 불구하고 문 전 대표가 반 총장을 제치고 지난 8월 31일 조사 이후 8주 만에 대선지지도 1위를 탈환했다.

문재인-반기문 양강 다음의 중위권 주자 경쟁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차범위 안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0.5%p 상승한 8.5%로 3위를 유지했지만 박원순 시장 또한 전주 대비 1.5%p 오른 7.6%로 안 전 대표를 불과 0.9%p의 격차로 따라 붙였다. 반면 이재명 시장 지지율은 전주 대비 0.8%p 하락한 5.3%로 5위를 기록했다.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민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전주보다 0.5%p 오른 3.9%로 6위에 올랐고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 3.7%,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3.0%, 남경필 경기지사 2.6%,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2.5%, 오세훈 전 서울시장 2.4%, 김부겸 더민주 의원 2.0%였다.

연령별로 보면 19세이상20대(문재인 34.1% vs 반기문 10.5%) 30대(문 29.3% vs 반 16.4%), 40대(문 34.6% vs 반 13.6%) 2040세대에서는 문 전 대표가 우위를 나타냈고 50대(문 19.9% vs 반 23.1%), 60세이상(문 8.7% vs 반 37.9%)로 반 총장이 우위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문 27.9% vs 반 18.3%), 경기/인천(문 24.0% vs 반 21.6%) 충청권(문 27.6% vs 반 23.0%), 강원/제주(문 33.9% vs 반 19.1%) 등지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앞섰고 부산/울산/경남(문 25.3% vs 반 26.7%), 대구/경북(문 15.9% vs 반 17.9%)로 반 총장이 우세했다. 호남권을 보면 문 전 대표가 20.2%로 1위, 반기문 총장이 19.2%로 2위, 손학규 전 대표가 13.6%로 3위, 박원순 시장이 12.2%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전국 성인 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유(11%)·무선(89%)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7%이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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