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여권 혼란으로 2주째 하락, 安 3주만에 반등, 박원순 횡보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0월4주차(24~26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여권 지지층 이탈로 소폭 하락했으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서 앞서 1위를 유지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이 여권 지지층의 이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0.7%p 내린 21.5%로 2주째 하락했으나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1위 자리를 지켰다. 반 총장은 부산·경남·울산과 서울, 40대와 2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내년 1월 대국민 귀국 보고’ 관련 발언이 언론의 주목을 받은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2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23.0%를 기록했고, 25일(화)에는 21.5%로 내린 데 이어, 26일(수)에도 20.5%로 하락했다.
주중집계로는 부산·경남·울산(▼4.4%p, 24.0%→19.6%)과 서울(▼1.8%p, 20.6%→18.8%), 40대(▼5.1%p, 21.4%→16.3%)와 20대(▼1.5%p, 13.3%→11.8%), 민주당 지지층(▼1.6%p, 9.8%→8.2%), 진보층(▼2.5%p, 12.7%→10.2%)과 중도보수층(▼2.5%p, 21.5%→19.0%), 보수층(▼2.2%p, 37.7%→35.5%)에서는 내린 반면, 대구·경북(▲3.1%p, 26.1%→29.2%)과 대전·충청·세종(▲2.1%p, 26.6%→28.7%), 30대(▲1.8%p, 16.4%→18.2%)와 60대 이상(▲1.2%p, 31.5%→32.7%), 새누리당 지지층(▲3.3%p, 44.2%→47.5%), 중도층(▲2.8%p, 18.1%→20.9%)에서는 올랐다.
문재인 전 대표는 0.8%p 반등한 19.7%로 반기문 총장과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유지하며 2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 20대와 3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고, 광주·전라(文 18.5% > 安 17.0%)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에 5주째 해당지역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 추진 선언을 ‘정략적 방탄 개헌’으로 비판하고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최순실·우병우 의혹’ 수사를 주장했던 2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오른 19.9%를 기록했고, 25일(화)에는 19.2%로 소폭 하락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과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던 26일(수)에는 19.8%로 다시 상승했다.
주중집계로는 부산·경남·울산(▲2.7%p, 20.5%→23.2%)과 대구·경북(▲1.9%p, 9.8%→11.7%), 20대(▲7.5%p, 21.3%→28.8%)와 30대(▲2.4%p, 25.6%→28.0%), 무당층(▲1.0%p, 12.8%→13.8%), 보수층(▲2.0%p, 7.5%→9.5%)과 중도층(▲1.8%p, 21.0%→22.8%)에서 주로 올랐다. 반면 대전·충청·세종(▼3.7%p, 21.8%→18.1%)과 광주·전라(▼2.3%p, 20.8%→18.5%), 40대(▼3.2%p, 25.7%→22.5%), 민주당 지지층(▼2.1%p, 46.2%→44.1%), 진보층(▼3.2%p, 33.7%→30.5%)에서는 내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7%p 오른 10.0%로 3주째 만에 반등하며 3위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서울과 광주·전라, 부산·경남·울산, 40대와 50대,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고, 광주·전라(安 17.0% < 文 18.5%)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5주째 해당지역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박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 추진 선언을 ‘최순실·우병우 의혹’ 회피용으로 비판하고 선거구제 개편의 필요성을 피력했던 2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10.1%를 기록했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박 대통령도 포함할 것을 촉구한 25일(화)에는 9.4%로 내렸으나, 26일(수)에는 10.9%로 다시 상승했다.
주중집계로는 서울(▲3.8%p, 8.8%→12.6%)과 광주·전라(▲2.3%p, 14.7%→17.0%), 부산·경남·울산(▲1.6%p, 7.8%→9.4%), 40대(▲4.7%p, 8.1%→12.8%)와 50대(▲2.4%p, 9.0%→11.4%), 국민의당 지지층(▲3.6%p, 33.7%→37.3%), 중도층(▲1.5%p, 9.9%→11.4%)에서는 오른 반면, 대구·경북(▼3.9%p, 9.7%→5.8%)과 대전·충청·세종(▼1.2%p, 9.5%→8.3%), 30대(▼3.1%p, 11.4%→8.3%)와 20대(▼2.2%p, 9.0%→6.8%), 무당층(▼2.3%p, 8.9%→6.6%)에서는 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주·전라(▲4.3%p, 7.9%→12.2%)와 부산·경남·울산(▲2.8%p, 2.5%→5.3%)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했으나 지난주 대비 0.1%p 소폭 내린 6.3%로 사실상 횡보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박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주장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진보층(▲2.2%p, 8.5%→10.7%)에서 박원순 시장과 반기문 사무총장을 제치며 0.4%p 오른 5.7%를 기록, 지난주에 기록했던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넘어서며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0.9%p 오른 4.7%로 오세훈 전 시장을 밀어내고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내린 4.5%로 7위, 손학규 전 의원이 0.2%p 하락한 3.2%로 8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1%p 내린 2.9%로 9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1%p 하락한 2.7%로 10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0.6%p 내린 1.7%,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오른 1.7%, 홍준표 경남지사가 0.4%p 상승한 1.6%, 원희룡 제주지사가 0.4%p 오른 1.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동률인 12.5%.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24~26일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6%), 스마트폰앱(40%), 무선(24%)·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0.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