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최저치 경신, 민주 朴정부 출범 후 처음 지지율 1위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10월 넷째 주(25~27일)에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여파로 새누리당 지지도가 20%대 중반으로 떨어지면서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29%, 새누리당 26%, 국민의당 12%,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27%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변함없었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도가 새누리당을 앞섰다. 양당 지지도는 지난주 동률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2주 연속 올해 지지도 최고치를 유지한 반면 새누리당은 최저치를 경신했다. 8월 이후 국민의당은 10~12%, 정의당은 3~5% 사이에 있다.

2012년 1월 초 당시 한나라당 지지도는 '고승덕 돈봉투 폭로' 직후 22%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4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점차 상승한 바 있다.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평균 지지도는 41%, 올해 1월부터 총선 직전까지 평균 39%, 그리고 20대 총선 직후부터 10월 첫째 주까지는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10월 평균으로 보면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28%로 동률을 이뤘으며 국민의당은 11%, 정의당 4%이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19%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지지율 얻었다.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호남권으로 36%였다.

새누리당은 대구/경북에서 46%, 강원 36%, 부산/경남/울산 33%였고 수도권 등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20%대 후반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호남에서는 9%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33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0%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0%다(총 통화 5,133명 중 1,033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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