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기자회견 후 26~27일 ‘사실일 것 80% vs 사실 아닐 것 6%’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10월 넷째 주(25~27일)에 최순실씨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국민 10명 중 8명가량이 '사실일 것'으로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 진위 여부를 어떻게 보는지 물은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77%가 '사실일 것', 7%는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답했고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들 중에서도 41%는 사실로 추정했고 21%는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봤으며 37%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대국민사과가 있은 다음 날인 26~27일 조사를 따로 떼어보면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일 것'이란 응답이 80%였고 '사실 아닐 것'이란 응답은 6%였다(응답률 21%, 총 통화 3,203명 중 68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 ±3.8%포인트 95% 신뢰수준).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입장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10%에도 미치는 못 한다는 결과이다. 참고로 2014년 말 불거진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당시 정윤회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있었다.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직후인 2015년 1월 첫째 주(6~8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정윤회 국정 개입설에 대해 물었을 때는 '사실일 것' 48%, '사실이 아닐 것' 15%, 의견 유보 36%였다.

그리고 2015년 1월 12일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개입 의혹이 사실무근이며 비서관 3인은 교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1월 둘째 주(13~15일) 조사에서는 '잘한 일' 30%, '잘못한 일' 48%로 부정적 여론이 우세했고, 직무 긍정률은 40%→35%로 하락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33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0%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0%다(총 통화 5,133명 중 1,033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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