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처음으로 50%대 기록하며 3위로...최하위 유정복-홍준표-서병수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0월 정례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조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7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반면 유정복 인천시장이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안희정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잘한다’)는 70.6%로 9월 대비 6.4%p 큰 폭으로 올라 개인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60.5%로 1.0%p 하락했으나 2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김관용 경북지사는 3.0%p 내린 59.3%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지며 3위로 내려앉았다.

긍정평가가 가장 낮은 시도지사 최하위 3인은 유정복 인천시장(35.5%), 홍준표 경남지사(36.1%), 서병수 부산시장(36.5%)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남경필 경기지사(51.6%)가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47.6%), 유정복 인천시장(35.5%) 순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70.6%)가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이춘희 세종시장(54.1%), 이시종 충북지사(44.4%), 권선택 대전시장(43.1%) 순이었다. 영남권에서는 김기현 울산시장(60.5%)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김관용 경북지사(59.3%), 권영진 대구시장(53.3%), 서병수 부산시장(36.5%), 홍준표 경남지사(36.1%) 순으로 집계됐다.

호남권에서는 이낙연 전남지사가 57.1%로 가장 높았고, 송하진 전북지사(47.2%), 윤장현 광주시장(36.9%) 순이었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시도지사는 앞서 언급한 안희정 지사로 나타났고, 하락폭이 가장 큰 시도지사는 8.1%p 내린 44.4%를 기록한 이시종 충북지사로 7위에서 11위로 4계단 하락했다.

시도지사가 임기 초에 비해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어느 정도 확대했거나 잃었는지를 비교하기 위해, 2014년 6·4지방선거 득표율 대비 10월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의 증감 정도를 나타내는 ‘주민지지확대지수’를 집계한 결과, 안희정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남경필 경기지사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6·4선거 자신의 득표율 52.2%에 비해 18.4%p 더 높은 70.6%의 지지율로, 135.2점의 주민지지확대지수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최문순 강원지사로 6·4선거에서는 49.8%의 득표율을 올렸으나 올해 10월에는 이보다 5.2%p 더 높은 55.0%의 지지율을 얻어 주민지지확대지수 110.4점을 기록했으며 3위 남경필 지사는 6·4선거 득표율(50.4%)에 비해 1.2%p 더 높은 51.6%의 지지율로 주민지지확대지수 102.4점을 기록했다.

나머지 광역 시도지사 14인은 주민지지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권영진 대구시장(주민지지확대지수 95.2점, 6·4득표율 56.0%, 2016년 10월 지지율 53.3%)이 4위, 이춘희 세종시장(93.6점, 57.8%, 54.1%)이 5위, 김기현 울산시장(92.5점, 65.4%, 60.5%)이 6위, 이시종 충북지사(89.2점, 49.8%, 44.4%)가 7위, 권선택 대전시장(86.0점, 50.1%, 43.1%)이 8위, 박원순 서울시장(84.8점, 56.1%, 47.6%)이 9위, 김관용 경북지사(76.3점, 77.7%, 59.3%)가 10위로 나타났다.

이어 이낙연 전남지사(주민지지확대지수 73.2점, 6·4득표율 78.0%, 2016년 10월 지지율 57.1%)가 11위, 서병수 부산시장(72.0점, 50.7%, 36.5%)이 12위, 원희룡 제주지사(71.7점, 60.0%, 43.0%)가 13위, 유정복 인천시장(71.0점, 50.0%, 35.5%)이 14위, 송하진 전북지사(68.2점, 69.2%, 47.2%)가 15위, 윤장현 광주시장(63.7점, 57.9%, 36.9%)이 16위, 마지막 17위는 홍준표 경남지사(61.3점, 58.9%, 36.1%)로 집계됐다.

시도 교육감 톱3, 1위 전남 장만채, 2위 광주 장휘국, 3위 제주 이석문

전국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부문에서는 전남 장만채 교육감이 53.1%의 ‘잘한다’는 긍정평가로 9월 대비 2.9%p 상승, 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광주 장휘국 교육감은 2.9%p 하락한 52.1%로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고, 제주 이석문 교육감은 3.9%p 상승한 48.7%로 3위를 기록했다. 이 교육감은 올해 7월 이후 3개월 만에 톱3에 재진입했다.

최하위 3인은 인천 이청연 교육감(27.2%), 울산 김복만 교육감(30.4%), 충북 김병우 교육감(37.1%) 순으로 집계됐다. 정책지향성별로 비교하면, 진보교육감의 평균 직무수행 지지도는 41.3%, 보수 교육감은 36.9%로 진보교육감이 4.4%p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가장 큰 폭으로 확대한 시도 교육감 톱3는 9월과 마찬가지로 이석문 제주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설동호 대전교육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30일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시도 주민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two-month rolling)’ 시계열 자료 분석 기법에 따라 17,000명을 대상으로 했고 시도별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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