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조사에선 42% 동률이었으나 1여년 만에 ‘반대’ 크게 늘어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정부가 중고등 한국사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이 공개된 것과 관련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국정화 방침 발표가 있었던 지난해 10월 조사 때보다 국정화 반대 의견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불과 17%만이 '찬성'한 반면 67%는 '반대'했고 15%는 입장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반대가 우세했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찬성(51%)이 반대(18%)를 앞섰다.

교육부의 국정화 방침 발표 직후인 작년 10월 13~15일 조사에서는 찬반 42% 동률이었으나, 이후 세 차례 조사에서 찬성은 36%에 머물고 반대는 53%까지 늘었다. 그로부터 1여 년이 경과한 현 시점, 여론의 무게 중심은 반대 쪽으로 더 많이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사 응답자의 68%는 11월 28일 국정 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현장검토본 공개 사실 인지자(681명)에게 역사 서술 내용 적절성에 대해 물은 결과 71%가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으며 11%는 '적절하다',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 24%다(총 통화 4,248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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