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0월 14.7% → 28% 2배 상승, 국민의당 8.7% 수혜 보지 못해

[폴리뉴스 정찬 기자] 내일신문-디오피니언 12월 정례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지난달에 한 자릿수에 떨어졌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도 재차 하락해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5일 밝혔다.

<내일신문>의 조사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12월 정례조사 지지율은 9.7%로 한 자릿수 떨어졌다. 새누리당 박 대통령에 대한 호위무사 역할을 하면서 박 대통령 지지율과 동조현상을 보인 것이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 10월에는 24.9%였으나 최순실 게이트의 영향이 미친 11월 조사에선 15.4%로 하락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더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8.0%1위를 기록했다. 두 달 전인 10월에는 14.7%로 새누리당에 크게 못 미쳤지만 지난달에 22.3%로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제쳤고 이번 조사에서는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18.3%p까지 벌리며 독주했다. 민주당이 지난 두 달 간 2배 가량 지지율이 상승해 최순실 정국의 수혜자임을 알 수 있다.

국민의당은 8.7%로 새누리당에 1.0%p 오차범위 내 격차로 3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108.4%에서 119.6%로 소폭 상승했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떨어졌다. 최순실 정국에도 별다른 수혜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8.3%로 지난달 9.2%에서 0.9%p가 떨어졌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 10월에는 34.2%였으나 지난달에 곤두박질쳤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지난달 8.8%에 그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9.6%2배 이상 상승했다. 박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에 몰리면서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면접(40%)과 인터넷조사(60%)를 통해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2.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